Director of Photography
장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이라는 그림에서 시작해 추수가 끝난 대지에 남아 있는 농산물이나 과일들을 줍는 사람들, 개펄에서 조개를 줍는 사람들, 도시의 쓰레기통에서 주운 음식들만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버려진 물건들을 모아서 작품을 만드는 재활용 미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대상들을 수집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여진다. 쓸모 없어 보이는 파편더미들 속에서 새로운 가치와 진실들이 발견되기도 하고, 무의미한 대상들이 놀라운 예술작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아녜스 바르다는 마치 일기를 쓰듯이 정겹고 주관적인 형식으로 영화를 구성해 간다. 버려진 것들을 주워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가난한 촌부나 도시의 홈리스 등에 대한 묘사가 프랑스 사회 내부의 모순들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면, 재활용 미술가나 환경운동가와 같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서는 현대 사회의 과도하고 무분별한 소비성이 비판되기도 한다.
First Assistant Camera
자신을 위해 힘을 쓰는 마법사 소마는 아들 니아난코로가 자신을 죽게 하리라는 계시를 받은 후 아들을 죽이려 한다. 어머니의 도움으로 니아난코로는 마을을 빠져나가지만, 소마는 마법의 힘으로 아들을 뒤쫓는다. 말리 공화국의 밤바라족에 내려오는 전설을 바탕으로 한 신비한 작품. 말리 출신의 아프리카 영화의 거장 술레이만 시세의 대표 걸작.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기념 - 아프리카 영화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처음 소개된 흑아프리카 영화이자 세계영화사의 걸작. 니아만코로는 질투심많은 마법사인 아버지를 피해 자라난다. 성인이 된 그는 마법의 힘을 얻기 위한 여정에 오르고 중간에 포로가 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는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와의 대결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