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ng Hong-il

출생 : 1971-10-21,

참여 작품

은지: 돌이킬 수 없는 그녀
Byeong-sam
평화롭고 아담한 섬, 연모도. 그 섬에 기타 하나와 스쿠버 장비를 들고 은지가 힐링을 위해 찾아온다. 미모의 여성 출현에 음산하게 술렁이는 어촌 계 남자들. 특히, 연모도의 대통령 용태와 그의 수족 윤길, 병삼이 은지를 음흉하게 쳐다본다. 그런 스산함이 계속되던 어느 날, 은지는 어촌 계 남자들이 자신이 타고 나갈 배를 차단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동주
Myung Hee-jo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어둠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조류인간
Eun-ho
15년 전, 아내가 사라졌다. 유명 소설가인 ‘정석’은 작품활동도 중단한 채 사라진 아내의 행방을 쫓고 있다. 그런 정석에게 갑자기 나타난 묘령의 여인 ‘소연’은 아내를 찾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한다. 어딘가 다른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소연’이 의심스럽지만, 15년째 정처 없이 떠돌기만 하던 ‘정석’은 그녀와의 동행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또 다시 나타난 낯선 이들의 방문. 유사한 케이스로 가족, 연인을 잃은 실종자 가족을 만나게 된 ‘정석’은 모든 사건의 연결고리인 ‘이은호’라는 사내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은호’를 쫓기 시작한 ‘정석’은 그를 만나기 위해 ‘수상한 관문’들을 통과해나가고, 그 실체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사라진 아내를 둘러싼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거칠마루
내로라하는 무술인들이라면 빠지지 않고 들른다는 무협사이트 '무림지존'에, 최고실력자로 알려진 '거칠마루'라는 존재가 드디어 스스로를 보여주겠다는 공지를 띄운다. 벌써 몇 대째 전승되었다는 고수이자 달인, '거칠마루'는 아무도 정체를 모르지만 높은 인격과 무술 능력을 갖췄다고 알려진 불가사의한 존재. 마침 온라인상에서는 '거칠마루'가 실재하느냐에 대한 여부를 두고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던 차였다. 목적지 모르는 여행에 참여하게 된 8명의 고수들. 자기 분야 최고를 자랑하는 이들이 '거칠마루'를 찾는 여행에 초대되었다. 각각 연마한 무술 만큼이나 성격과 목적이 상이한 이들이 한 차를 타고 여행하다보니 온갖 신경전과 설전이 벌어지는데... 결국 도착한 강원도의 어느 산 속에서, 그들은 '거칠마루'로부터 어떤 방식으로든지 다른 모두를 이겼다고 인정되는 한 사람에게만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전갈을 듣는다. 목걸이 하나씩을 나눠 목에 건다. 처음 만나는 이와 싸워, 이기는 자가 상대의 몫을 갖는다는 규칙을 세운 그들은 이제 사방으로 흩어져 결투를 준비한다. 몸과 몸이 부딪치며 각 사람의 모든 것이 드러나는, 계속되는 결투, 결투! 센 바람이 부는 산마루에서, 8개의 목걸이를 움켜쥐고 피투성이의 녹초가 되어 남은 한 사람. 그는 이제 '거칠마루'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