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나라 오황제의 후손 13태자(종진도 분)는 아우인 14태자에게 왕위를 찬탈당해 마선자(장만옥 분) 등의 호위를 받으며 계속 도주하다가 어느날 한가로운 어촌에서 젊은 고수 아비(유덕화 분)를 만나 도움을 받는다. 14태자가 다시 추격해 오자 13태자은 아비를 시켜 금능왕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 과정에서 아비는 금능왕의 딸 월아(매염방 분)와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월아가 13태자과 혼약이 돼 있다는 것을 알고 아비는 스스로 물러난다. 한편, 마선자는 13태자을 돕지만 사실은 14태자의 첩자, 13태자을 죽이라는 밀령을 받았지만 그를 너무 사랑했기에 차마 행동을 취하지 못하다가 14태자의 손에 죽고 만다. 수중 동굴 속에 숨겨진 환능에서 마지막 격전이 벌어지고, 추악한 권력다툼도 애틋한 사랑도 모두 수장되고 아비는 다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