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나라 오황제의 후손 13태자(종진도 분)는 아우인 14태자에게 왕위를 찬탈당해 마선자(장만옥 분) 등의 호위를 받으며 계속 도주하다가 어느날 한가로운 어촌에서 젊은 고수 아비(유덕화 분)를 만나 도움을 받는다. 14태자가 다시 추격해 오자 13태자은 아비를 시켜 금능왕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 과정에서 아비는 금능왕의 딸 월아(매염방 분)와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월아가 13태자과 혼약이 돼 있다는 것을 알고 아비는 스스로 물러난다. 한편, 마선자는 13태자을 돕지만 사실은 14태자의 첩자, 13태자을 죽이라는 밀령을 받았지만 그를 너무 사랑했기에 차마 행동을 취하지 못하다가 14태자의 손에 죽고 만다. 수중 동굴 속에 숨겨진 환능에서 마지막 격전이 벌어지고, 추악한 권력다툼도 애틋한 사랑도 모두 수장되고 아비는 다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옥봉은 불량 소녀지만 마약 조직의 로버트를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로버트는 그녀의 맹목적인 사랑을 이용하여 조직의 두목과 간부, 형까지 죽여서 교도소 들어가 있는 위니를 죽이라고 한다. 교도소에 들어온 옥봉은 로버트를 위해 위니를 찾는다. 그러던 중 교도소내의 우두머리 히맨과 충돌,위기에 몰린 그녀를 한 죄수가 구해준다. 옥봉은 그녀와 가까와지고, 우연히 그녀가 위니임을 알게 되지만, 너무 친해져 그녀에게 칼을 겨눌 수 없어 괴로워 한다. 아편을 하던 아버지 때문에 창녀가 되었던 위니는 마약 조직을 탐사하려고 깡패로 가장하고 있던 용을 만나 행복을 맛본다. 그러나 용의 신분이 탄로나 비참하게 죽자, 조직의 두목과 간부들을 살해함으로써 복수한 것이다. 위니의 사정을 안 옥봉은 차라리 자신이 죽기를 결심하고 교도소를 나선다. 줄기차게 내리는 비속으로 달려오던 로버트의 차는 옥봉을 발견하고도 그대로 그녀를 들이받고 다시 비속으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