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Pickpocket
두기봉 감독의 이름과 수백 발의 총알 발레 신을 겹쳐 떠올리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좀 의아해 보일지도 모른다. 등장인물들은 예의 그 비장한 표정으로 단 한 번도 웃지 않지만 그들이 벌이는 일들은 버스터 키튼의 시퀀스와 닮아 있다. 총 한발 쏘지 않는 두기봉의 영화를 상상하기는 힘들지만 두기봉 영화의 장르적 매혹은 여전하다. 바느질하고 참새를 키우며 흑백 사진 찍기가 취미인 케이는 홍콩의 전설적인 소매치기범이다. 어느 날 케이 일당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모의 여인이 접근해 온다. 그녀의 사연과 두 고수의 대결. 두기봉 감독은 어두운 갱스터의 세계에 낭만적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때로는 뮤지컬 같고 때로는 코미디 같은 영화를 뽑아냈다. 큰 이야기틀은 어디서 많이 보아온 관습적인 것들로 짜여져 있지만 그것을 풀어가는 시각적 설계와 디테일들은 기묘하고 독창적이다. 매우 극적이고 감각적이며 빠른 매 신들은 두기봉의 전작들에서 익히 보아왔던 스타일이지만 이 영화의 낙관적이고 유머러스한 기운은 같은 스타일조차 다르게 읽히게 한다. 특히 손끝에 살짝 묻어나는 혈흔만으로도 두기봉 영화의 장르적 매혹을 고스란히 재현해낸, 비 오는 밤거리의 마지막 대결 신이 인상적이다.
Target's Bodyguard
얀 일당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 중이던 홍콩 경시청의 청 반장과 경찰들은 시내 한복판에서 시가전을 벌이게 된다. 시가전은 인근 교통사고 현장에까지 이르게 되고 결국 사고현장에서 교통사고를 취재 중이던 방송기자들에 의해 얀 일당의 총구 앞에서 겁에 질린 모습으로 목숨을 구걸하는 경찰의 모습이 잡힌다. 마치 홍콩경찰의 나약한 모습을 대변하듯 TV에 긴급뉴스화 되어 시민들의 불신을 사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사건의 부지휘관으로 투입된 검사관 레베카 퐁. 그녀는 이번 사건이 홍콩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라는 하나의 대사건으로 전개된 것에 오히려 힌트를 얻어 문제 해결을 위해 방송을 역이용하게 된다. 그것은 레베카 퐁 자신이 생방송 TV 긴급뉴스의 연출자가 되는 것이었다. 퐁은 방송을 진행해 나가면서 결국 한 아파트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얀 일당과 심리전을 펼쳐가게 된다
Killer (uncredited)
냉혹하고 막강한 실력의 킬러 오(소리마치 다카시 분). 킬러 세계의 일인자가 될 열망에 부풀어 있는 톡(유덕화 분). 톡은 오를 자극하여 자신과 대결을 펼치게 할 계획을 세운다. 이외에 오의 집의 가정부 친(임희뢰 분), 오를 쫓는 인터폴 리(임달화 분)가 등장한다.
Lung comes from China to Hong Kong in search of a new life and fortune. He is employed as a security officer by Lee at a night club that he runs. When Lee’s partner dies, his business is endangered by his partner’s son, Soufu. As retribution, Lee’s daughter May, hurts Soufu. Soufu’s anger gets the best of him, and he murders Lee. May must now make the next move in this deadly game of chess, and asks Lung to help her avenge Lee’s death. Lung hesitantly agrees, and the hunt is on to give Soufu exactly what he deserves!
Shaho Gang Member
1875년, 청조 광서제 시대. 중국 또한 근대화의 바람에 휩쓸리고 있었다. 세상의 혼란스러움은 민생의 파탄을 부른다. 힘있는 사람들이 벌이는 싸움은 힘없는 국민에게 아픔과 고통만을 더해줄 뿐이다. 중국의 젊은이를 샌프란시스코에 값싼 노동자로 팔아 치우고 있는 잭슨 일당의 나쁜 행위를 알아낸 황비홍은 이를 저지하기로 결심한다.
Heroic Bloodshed movie from 1990.
Henry's Thug
범죄 조직의 중요한 증거가 될 마이크로필름을 갖고 있던 리처드 노먼이 호텔에서 살해된다. 좀도둑 아스피린은 호텔에 침입했다가 리처드 노먼이 살해된 지도 모르고 물건을 훔치다가, 숨어있던 킬러에게 죽음을 당할 뻔 하지만 노먼과 저녁약속을 한 황가 여 경찰 오낙천 팀장이 들어 오는 바람에 도주를 한다. 아스피린은 훔친 물건 중 여권을 위조 전문가 친구 파나돌에게 넘기고 파나돌은 마이크로필름이 붙어있는 여권을 일본인 범죄자의 출국용으로 위조하여 팔아버린다. 홍콩 경찰은 사건 해결을 위해 영국 경제범죄 조사국에서 파견된 여 형사 캐리를 부르고 캐리와 오낙천 팀장은 함께 힘을 합쳐 노먼을 수사하게 된다. 한편 부정 기업 대표인 전위강은 사업 부정 내막이 숨겨져 있는 마이크로필름을 찾다가 아스피린과 그 일당을 살해하려 한다. 필름의 정체를 알게 된 아스피린과 파나돌은 돈에 혹해 경찰에 필름을 넘기자는 스트렙실에게 가짜 필름을 주고, 스트렙실은 이를 여 경찰들에게 건네준다. 아스피린 일당은 진짜 필름을 가지고 전위강과 협상을 하려 하지만 일당은 위험해지고 이들 앞에 여 형사들이 등장한다. 과연 여 형사들은 범죄조직을 소탕할 수 있을까.
(extra)
어수룩한 좀도둑 주전자(홍금보 분)는 형무소에서 사기 전과자(순사기) 등 다섯 명을 만나 인연을 맺게 되고 출소한 후에 오복청소회사를 차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우연한 기회에 화폐위조단의 비밀을 알게 되어 거듭 위기를 맞게 된다. 한편 강력계형사 악바리(성룡 분)은 과격한 성격의 소유자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계속 실수를 저질러 형사 반장의 미움을 사게 되는데, 주전자는 사건에 휘말려 그와 친하게된다. 주전자는 영주(종초홍 분)라는 미녀에게 반하지만 동료들의 견제로 좀처럼 뜻을 이루지 못한다. 한편 위조지폐단의 두목 진회장은 다른 폭력조직의 두목 하사장과 마찰이 생기고 본의 아니게 위조지폐의 원판을 손에 넣은 주전자 등은 그들의 표적이 된다. 궁지에 몰린 주전자 등은 양대 범죄조직끼리 싸움을 붙여 그들을 일망타진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다. 주전자는 용감한 시민상을 받게 되고 영주의 마음을 사로잡아 결혼을 약속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