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coiffeuse
화가 지망생이지만 환경미화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카미유. 적막한 도시 생활 속에서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필리베르에게 친절을 베풀며 다가가고 둘은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필리베르가 독감에 걸린 카미유를 간호하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게 되면서 카미유와 필리베르, 그리고 그의 룸메이트인 까칠한 셰프 프랑크, 이렇게 세 남녀의 뜻밖의 동거가 시작된다. 카미유와 그녀가 반갑지 않은 프랑크는 티격태격하면서 앙숙처럼 지냈지만, 낮에 박물관에서 일하는 필리베르가 집을 비우면서 저녁 근무를 하는 두 사람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면서 마음을 열게 되고, 점점 사랑과 우정 사이 묘한 로맨스 기류가 흐르게 되는데...
Hairstylist
세이슈 섬에 정착한 엠마뉴엘은 여전히 자유 분방한 성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산다. 이해심 많은 남편과 뜻을 함께 하는 이웃들, 그녀에게는 더 바랄 것이 없다. 그러나 오랜 자유 성생활이 그녀의 이상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럴 즈음, 촬영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온 영화감독 그레고리를 만난다. 그와의 관계에서 엠마뉴엘은 육체적인 쾌락 이상의 무언가를 느낀다. 그것을 보통 사람들은 사랑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는 지금까지의 생활이 무의미해짐을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오랜 생각 끝에 새로 발견한 가치를 따라 그레고리를 찾아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