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hao Shasha, the daughter of the town hotel, is a billiard genius. The grassroots male Liu Hongyang, who fled to follow the technical school graduation, went to Beijing. By chance, he got the favor of the billiard agent Abu, and opened the journey of professional billiard players. In the process, her relationship with Abu was frustrated, and her ugly Liu Hongyang was always with her. When the billiard goddess met her love, she would choose the quiet grassroots man who was silently waiting, or the sun-loving Gao Fushuai?
일본의 반식민지 시대였던 2차대전 직후의 중국, 혼란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피어나는 것은 불신과 착취뿐이다. 하는 일 없이 도둑질을 일삼던 동네 양아치 ‘쇼둥베이’ 역시 마찬가지. 신부를 협박해 쌀을 훔치고, 동냥하는 아이의 목걸이까지 슬쩍 하는 인간 말종 캐릭터다. 돈 되는 건 가리지 않고 훔치며 하루하루 연명하는 그에게 나라의 미래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우연이 필연으로, 필연이 운명으로 피어나다. 도둑질을 하다 감옥에 들어가게 된 쇼둥베이는 심한 고문으로 죽어가는 혁명당원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쇼둥베이가 관심을 갖는 건 오로지 그가 벗어둔 옷과 신발. 결국 그것들을 챙겨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낯선 이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쇼둥베이는 신발 속 쪽지를 발견하게 된다. 일본인들이 무기를 사기 위해 마련된 금괴를 털자는 것. 돈 냄새를 그냥 지나칠 그가 아니다. 혁명당원들과의 거래 끝에 그들의 일에 가담하게 되고 그 대가로 금을 얻게 된 쇼둥베이. 하지만 금이 화를 부르게 되고, 연이은 아버지의 죽음. 그를 못 미더워했던 혁명당원들은 등을 돌리고 만다. 결국 억울한 이들의 죽음 앞에서 홀로 정면승부에 나선 쇼둥베이, 더 이상 그는 양아치가 아니다.
1948년,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의 가장 치열했던 문하전투. 해방군 9중대 중대장 구지디와 47명의 대원들은 퇴각을 명하는 집결호가 들리기 전까지 적의 진격을 막으라는 상부의 명령 아래, 목숨을 걸고 진지를 지키지만 결국 구지디를 제외한 모든 대원들은 전멸한다. 구지디는 한국전까지 참전해 전쟁영웅이 되지만, 과거 집결호 나팔소리를 듣지 못해 부하들을 살리지 못한 것은 아닌지 홀로 살아남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47명 부대원들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 처리가 되자, 구지디는 형제보다 진한 우애를 나눈 그들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시신을 찾아 나서고, 10년 만에 모두가 희생될 수 밖에 없었던 집결호와 관련된 숨겨진 진실을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