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실직으로 닭집 딸이 된 수완(김하늘 분), 대학 2학년인 그녀는 등록금을 위해 고액과외를 뛴다. 책상 밑으로 거울을 들이밀며 그녀의 치맛 속이나 궁금해 하는 골칫덩이들과의 험난한 대결, 불의를 참을 수 없는 그녀는 오늘도 과외 7일만에 짤리는 사고(?)를 치고 만다. 그러나 "과외 없으면 등록금도 없다"를 외치는 엄마 등쌀에 또다시 과외전선으로 뛰어든 그녀, 마침내 막강 난적 지훈(권상우 분)을 만나게 된다. 벼락부자집 장남, 싸움꾼에, 학교 '짱'에, 고등학교를 2년 꿇은(?) 전적 화려한 동갑내기 제자 지훈... 첫 만남부터 반말은 기본이고 수업시간 내내 담배를 피워대는 지훈에게 질려버린 수완, 그만 두기엔 또 사고 치고 엄마 볼 면목이 없고 어떻게든 기선을 제압하려 두 팔 걷어 붙여 보지만 지훈의 적시타 한 방에 나가 떨어지고 만다. 그렇게 시작된 동갑내기 과외 수업, 그러나 그 둘 주변엔 심상찮은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하는데...
세계 곳곳에서 가수들이 대권주자로 나와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미국의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는 가수가 대통령이 된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위기의식을 느낀 한국의 대통령 비서 실장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일명 '긴급조치 19호'를 발령한다. 방송을 통해 비상 사태를 알림과 동시에 군인들을 동원해 가수를 잡아들이고 노래를 부르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다. 이런 사태를 모르고 콘서트를 하던 홍경민은 홍경민 팬 클럽의 회장이자 대통령 비서 실장의 딸인 민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