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의 마음이 나를 웃음 짓게 했고 불안이의 걱정이 나를 나아가게 했어” 오랜 꿈이던 작가가 되기 위해 퇴사 후 공모전을 준비하기로 결심한 유미. 완벽한 글쓰기 일정을 만드는 ‘스케줄 세포’부터 글감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는 ‘작가 세포’와 허리띠를 졸라매는 ‘자린고비 세포’까지 모두가 유미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이 유미의 ‘불안 세포’를 점점 자라나게 하고 바비와의 흔들리는 관계로 흑화한 ‘사랑 세포’까지 세포들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며 세포 마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는데…
흥행에 목마른 영화 제작자 인성(김태우)은 일상의 피로를 잊기 위해 주말마다 서울을 떠나 강릉을 찾고, 같은 시각, 강릉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유정(예지원)은 서울의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강릉을 떠난다. 낯선 곳의 잠자리가 항상 문제였던 그들은 어느 날 강릉의 한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카페 주인으로부터 서로의 집을 바꿔 지내보라는 제안을 받으며 서로의 일상으로 차츰 스며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