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리는 실종된 딸 윙지를 찾아 태국으로 향한다. 태국 계 중국인 경찰 초이 킷은 리가 수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누군가 납치된 윙지의 모습이 포착된 짧은 영상을 경찰청 홈페이지에 실수로 올렸다 삭제하는 일이 발생하고, 초이 킷과 그의 동료 형사 탁은 영상을 올린 사람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지만, 미처 손쓸 틈도 없이 증거는 사라지고 만다. 두 사람은 끈질기게 범인을 추적하며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지만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이 사건의 배후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얼핏 보면 "테이큰"과 줄거리가 비슷해 보이지만, 예상치 못한 전혀 다른 결말로 관객을 몰아간다는 점에서 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정통 액션 스릴러물로 정교한 짜임새가 돋보이는 액션 장면을 감상하다 보면, "테이큰"만큼 혹은 그 이상의 만족감을 줄 것이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Big Red
중국과 러시아 접경지역의 한 마을. 퇴직한 중앙경찰국 요원(홍금보), 외롭게 살아가던 그에게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하는 옆집 소녀 춘화는 어릴 적 잃어버린 손녀를 떠올리게 한다. 손녀 또래인 춘화가 그의 집을 드나들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나날이 가까워진다. 춘화의 아버지는 마피아 조직으로부터 사주를 받고 빚을 탕감할 요량으로 모종의 거래를 하면서 그의 딸 춘화는 위험에 빠진다. 러시아 암흑가의 세력다툼에 휩싸이게 된 그들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