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거물 임태의 약혼녀인 유명가수 양단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대륙이 발칵 뒤집힌다. 게다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임태의 딸이 체포되어 기소되자 이 충격적인 재판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다. 사건의 검사를 그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임태를 사기혐의로 기소한 적 있는 동도가 맡게 되자 임태는 최고의 변호사로 통하는 주리를 선임해 딸의 무죄를 주장한다. 팽팽할 것만 같았던 재판은 임태의 운전기사 손위가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진범이라고 주장하면서 싱겁게 끝나버리는 듯 했으나 검사 측에 사건을 원점으로 되돌릴만한 결정적인 동영상 제보가 접수되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2000년 전, 중국 한•조 시대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벌어진 전투를 지휘하던 왕생(진곤) 장군은 포로로 잡혀있던 절세가인 소위(주신)를 구해서 돌아온다. 묘한 매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주변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소위를 보며 왕생 장군의 아름다운 부인 배용(조미)은 그녀를 친절하게 돌보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느낀다. 그 즈음 성안은 심장이 없어진 채 죽은 시체들이 하나, 둘 발견 되고, 성안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과 함께 점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어느 날, 2년 전 자신의 군대를 버리고 떠났던 대륙 최고의 무사 방용(견자단)이 성으로 다시 돌아온다. 소위의 수상한 행적들을 의심하며 불안해 하던 배용은 방용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방용은 우연히 만난 여자 퇴마사 하빙(손려)과 함께 소위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하지만 소위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매혹된 왕생 장군은 배용의 말마저 믿지 않고 오히려 소위를 감싸며 두 여인 사이에서 흔들리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