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서기)는 팽호라는 해안마을을 찾아 어린시절의 약속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거창한 광고와는 달리 허름한 건물에 샤워시설조차 변변찮은 시설을 보고 팬션을 떠나려고한다. 하지만 팬션 주인 우(임현제)는 배멀미도 안 가셨으니, 하루만 머물다 가라고 부탁한다. 배멀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던 관계로 하루를 묵게된 펜은 다음날 우와 함께 펜션을 떠나려다가 그만 바다에 빠지고 만다. 가방도 돈도 여권도 모두 잃어버린 상황. 하는 수 없이 펜은 우의 펜션에서 며칠을 더 머물게 된다. 그날 밤, 펜은 우의 가정사를 듣게 되고 자신이 신세 진 것에 대한 보답으로 우의 일을 돕기로 결심한다. 그러면서 친해지는 두 사람. 어느날 섬에 짝짓기 예능프로그램이 찾아오고, 부잣집 여인들과 섬의 아내들이 펼치는 로맨스에 펜은 질투를 한다. 촬영현장마다 찾아가 훼방을 놓는 펜. 그러면서 우는 펜이 섬에 찾아온 이유를 알게되고, 펜을 위해서 잃어버린 가방을 찾아주려다가 사고를 입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