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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었던 사랑과 가족을 찾아가는 즐거운 모험담. 악착같이 돈을 모으며 만족한 삶을 살던 미스 보위는 갑자기 고아가 된 조카를 떠맡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잊고 지냈던 첫사랑이 20만에 모습을 나타낸다. 성공을 위해 얼음처럼 지냈던 보위는 서서히 타인들에게 가슴을 열지만 예상치 못했던 난관에 부딪히고 만다. <축복>은 욘판 감독의 작품 중 화면의 아름다움보다는 이야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겪을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차별과 성공만을 추구해 왔던 중년 여성의 외로움과 고민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며, 어린 조카와의 관계를 통해 배우게 되는 가족의 의미가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럽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