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 Cho
LA에 살고 있는 한국계 이민자 데이빗은 대학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별다른 꿈도 희망도 없다. 교육열에 불타는 엄마는 데이빗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려 하지만 데이빗의 SAT 실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은 형편이 어려워 문을 닫게 된다. USC에 다니는 교회친구 에디와 함께 학교체험을 하고 하룻밤을 보낸 데이빗은 심야 남성 목욕탕에서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벼랑 끝에 몰린 가족의 생계에 도움이 되고자 데이빗은 목욕탕에서 야간 알바를 시작한다. 데이빗은 그곳이 동성애자들의 성지임을 알게 되고, 밤의 목욕탕에선 은밀한 만남이 시작된다. 어느덧 그는 그들의 비밀스런 유혹에 이끌리게 되는데..
Cheol-yong's father
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여중생 수진. 아버지 상현은 하나뿐인 딸의 죽음 앞에 무력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상현에게 범인의 정보를 담은 익명의 문자 한 통이 도착한다. 그리고 문자 속 주소대로 찾아간 그곳에서, 소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죽어가는 딸의 동영상을 보고 낄낄거리고 있는 철용을 발견한다. 순간, 이성을 잃고 우발적으로 철용을 죽인 상현은 또 다른 공범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무작정 그를 찾아 나선다. 한편, 수진이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억관은 철용의 살해현장을 본 후, 상현이 범인임을 알아차리고 그를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PD
어느 한 여관의 몰카에 우연히 잡힌 한 남자의 형상이 인터넷 네티즌들 사이에 귀신의 형상이 나타났다며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접하게 된 목두기 프로덕션의 이민형PD는 이 귀신의 형상이 왜 나타난 것일까라는 호기심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동영상에 찍힌 갖가지 정황과 카메라에 잡힌 손님의 물건을 분석하여 회기동 인근의 한 여관임을 알아낸 취재팀은 문제의 귀신이 찍힌 방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이PD는 여관 관리인과의 인터뷰를 시도해보지만 완강히 거부당하고, 주변 조사를 하던 중 부동산업자를 통해 그 여관의 주인이 20여년전 부산에서 발생한 끔찍한 일가족 살인사건의 가족이 살았던 흉가를 소유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PD는 그 일가와 먼 친척뻘이라고 자신을 밝히는 여관 주인 최태용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남 최경호군이 어머니와 여동생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사건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황을 듣게 된다. 그리고 문제의 사건 장소인 폐가를 찾아가게 되면서 중요한 증거물들이 발견되면서 최태용씨의 인터뷰 내용에도 수상한 점이 있음이 점차 드러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