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g Soon-kyu

참여 작품

하녀
Security (uncredited)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는 자신에게는 까마득하게 높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간다. 완벽한 주인집 남자 훈, 쌍둥이를 임신 중인 안주인 해라, 자신을 엄마처럼 따르는 여섯 살 나미, 그리고 집안을 총괄하는 나이든 하녀 병식과의 생활은 낯설지만 즐겁다. 어느 날 가족 여행에 동행하게 된 은이는 자신의 방에 찾아온 훈의 은밀한 유혹에 이끌려 육체적인 관계를 맺고 본능적인 행복을 느낀다. 은이와 훈은 격렬한 관계를 이어가지만 병식이 그들의 사이를 눈치채며 대저택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는데...
흑룡강
거암은 박상봉에게 무술을 배우려 하나 허락을 못받았다. 그는 상봉의 딸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쫓겨나고 만다. 일본인을 만나 무술을 배운 그는 그들의 앞에 서서 무서운 솜씨로 일본침략을 용이하게 한다. 상봉은 거암의 이런 소식을 듣고 괴로와한다. 사실 거암은 자기 친구의 아들인데 친구의 유언대로 평범한 농부로 키우고싶어 무술을 전수시키지 않은 것이다. 상봉의 딸 옥녀와 제자 일재는 거암을 찾는다. 드디어 옥녀는 그와 만나 모든 것을 밝힌다. 방황하다가 한민족임을 받아드리기로 한 거암. 자신이 충성하던 일본인을 유인해 없애고 자신의 양손도 스스로 못쓰도록 만든다. 이때 나타난 일재와 옥녀. 일재는 거암을 데려가려 하나 거암은 거부하고 결국 본의아닌 다툼 끝에 두손을 못쓰는 거암은 죽게 된다. 흐느끼는 옥녀와 돌아서는 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