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h Hee-young

출생 : 1966-09-14,

참여 작품

물꽃의 전설
Director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는 제주도 최고령 해녀 현순직(96세) 씨가 살고 있다. 타고난 재능에 요령도 좋아 이른 나이에 상군 해녀가 되었다는 그녀는 87년 간 물질을 한 놀라운 경력의 소유자다. 집보다 물속이 편안해 보이는 현순직 해녀는 2020년 10월을 마지막으로 물질을 그만두지만, 물속이 그리운지 매일같이 바다로 향한다. 그녀에게 교육받은 채지애(39세) 해녀는 그런 순직 삼춘을 살뜰히 챙긴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바닷속에 피는 ‘물꽃’을 보러 현순직 씨만이 찾아갈 수 있다는 ‘들물여’로 향한다.
불숨
Director
한 점 그릇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그 그릇을 막사발, 혹은 개밥그릇이라고 불렀다. 그 누구도 그 그릇에 눈길 주지 않았다. 일본은 그 그릇을 빼앗아가 예술의 극치, 미(美)의 절정이라고 칭송하며 자신들의 국보 24호로 삼았다. 어디에서,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신비의 그릇, 우리는 이름조차 붙여주지 못한 비운의 그릇. 서민들의 그릇이라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선 푸대접을 받다가 일본의 국보가 되고 ‘기자에몬’이라는 이름이 붙은 그 그릇과 그것의 재현을 위해 홀로 외롭게 작업하고 있는 한 도공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편견, 부끄러운 자화상을 아프게 비추어 본다.
시소
Director
이동우는 어느 날 자신에게 망막을 기증하겠다는 사람의 연락을 받는다.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든, 그저 앞만 볼 수 있는 그 사람과 만나게 된 이동우는 자신에게 하나 남은 ‘눈’을 주겠다는 그와 아름다운 여행을 계획한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사랑스러운 딸을 둔 아빠인 두 사람은 함께 떠난 제주도에서 마음을 터놓고 서로에게 다가간다. 조금은 불완전한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듬으며 점점 채워져 가는 각자의 모습을 발견하는데….
물숨
Editor
내 고향 제주에는 살기 위해 숨을 멈춰야만 하는 여인들이 있다.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우도의 해녀들이 온종일 숨을 참은 대가는 이승의 밥이 되고, 남편의 술이 되고, 자식들의 공책과 연필이 되었다. 하지만 해녀들은 안다. 욕심에 사로잡히는 순간 바다는 무덤으로 변하고, 욕망을 다스리면 아낌 없이 주는 어머니의 품이 된다는 것을… 삶이라는 거친 파도를 넘으며 바다와 함께 울고 웃었던 해녀들에게서 배우는 명쾌한 ‘숨’의 한 수!
물숨
Narrator
내 고향 제주에는 살기 위해 숨을 멈춰야만 하는 여인들이 있다.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우도의 해녀들이 온종일 숨을 참은 대가는 이승의 밥이 되고, 남편의 술이 되고, 자식들의 공책과 연필이 되었다. 하지만 해녀들은 안다. 욕심에 사로잡히는 순간 바다는 무덤으로 변하고, 욕망을 다스리면 아낌 없이 주는 어머니의 품이 된다는 것을… 삶이라는 거친 파도를 넘으며 바다와 함께 울고 웃었던 해녀들에게서 배우는 명쾌한 ‘숨’의 한 수!
물숨
Director
내 고향 제주에는 살기 위해 숨을 멈춰야만 하는 여인들이 있다.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우도의 해녀들이 온종일 숨을 참은 대가는 이승의 밥이 되고, 남편의 술이 되고, 자식들의 공책과 연필이 되었다. 하지만 해녀들은 안다. 욕심에 사로잡히는 순간 바다는 무덤으로 변하고, 욕망을 다스리면 아낌 없이 주는 어머니의 품이 된다는 것을… 삶이라는 거친 파도를 넘으며 바다와 함께 울고 웃었던 해녀들에게서 배우는 명쾌한 ‘숨’의 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