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in-law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지며 쫄딱 망한 백수가 된 주상숙은 우연히 바다에 빠진 한 청년을 구한 일이 뉴스를 타며 고향에서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정직하면 할수록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지지율 앞에 다시 뻥쟁이로 돌아간 그 순간, 주상숙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진실의 주둥이! 이번엔 주상숙의 비서실장 박희철까지 주둥이가 쌍으로 털리게 되는데...
Prime minister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위원장과 미국 대통령간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원산에서 열린다. 북미 사이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최종 협상을 위해 고심하는 사이, 핵무기 포기와 평화체제 수립에 반발하는 북 호위총국장의 쿠데타가 발생하고, 납치된 세 정상은 북한 핵잠수함에 인질로 갇힌다. 그리고, 좁디 좁은 함장실 안, 예기치 못한 진정한 정상회담이 벌어지게 되는데...
Mother-in-law
국민들 앞에서는 서민의 일꾼을 자처하는 둘도 없이 청렴하고 믿음직한 국회의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서민을 자신의 일꾼으로 여기며 4선 당선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을 옵션이 아닌 필수로 여기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국회의원 주상숙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은 1도 할 수 없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 것. 최고의 무기인 거짓말을 잃자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
Mother
Returning to the island where their mother lives alone, four siblings discover that the elderly woman suffers from dementia.
카톨릭 계열의 보육원에서 자라던 길손과 장님 누이 감이는 서로 헤어지기 싫어서 좋은 입양 자리를 뿌리치고 도망 나온다. 엄마와 고향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오누이는 고향을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죽을 고생을 하며 고향에 다다른다. 그러나 그 곳은 댐 건설로 수몰지구가 되어있고 누이 감이는 청년에게 폭행까지 당한다. 절망에 빠진 두 사람은 우연히 행운스님을 만나고, 말썽만 피우던 길손은 스님을 따라 산꼭대기 암자에서 수행을 시작한다. 어느 날 암자에 식량이 떨어져 길손만 남겨두고 행운 스님이 탁발을 하러 간 사이에 폭설이 내려 암자로 오르는 길이 막힌다. 보육원에서 오누이를 찾아 온 안젤라 수녀는 이 상황에 아연 실색하지만 길이 없다. 소년은 눈 내린 암자에 앉아 꼼짝하지 않은 채 누이가 눈을 뜰 거라는 말만 하고는 움직이지 않는다. 소년은 오세암이라는 이 암자에서 앉은 채로 죽음을 맞는다. (박민) 카톨릭 계열의 보육원에서 자라던 길손과 장님 누이 감이는 서로 헤어지기 싫어서 좋은 입양 자리를 뿌리치고 도망 나온다. 엄마와 고향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오누이는 고향을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죽을 고생을 하며 고향에 다다른다. 그러나 그 곳은 댐 건설로 수몰지구가 되어있고 누이 감이는 청년에게 폭행까지 당한다. 절망에 빠진 두 사람은 우연히 행운스님을 만나고, 말썽만 피우던 길손은 스님을 따라 산꼭대기 암자에서 수행을 시작한다. 어느 날 암자에 식량이 떨어져 길손만 남겨두고 행운 스님이 탁발을 하러 간 사이에 폭설이 내려 암자로 오르는 길이 막힌다. 보육원에서 오누이를 찾아 온 안젤라 수녀는 이 상황에 아연 실색하지만 길이 없다. 소년은 눈 내린 암자에 앉아 꼼짝하지 않은 채 누이가 눈을 뜰 거라는 말만 하고는 움직이지 않는다. 소년은 오세암이라는 이 암자에서 앉은 채로 죽음을 맞는다. (박민)
대학생이며 권투선수인 진규는 팬을 자칭하는 여대생 민혜와 전화장난을 하다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민혜는 진규를 유혹하여 순결을 주지만 집안의 권유로 인명과 약혼하고 진규의 아이를 유산시킨다. 실의에 빠진 진규는 싸롱마담인 연희와 어울리게 되어 생활의 전도를 잃고 프로로 전향한다. 그러나 참피온 경기에서 패배하고 만다. 진규의 젊음이 좌절의 연속이었듯 그는 결국 마지막까지 실패한다. 이에 민혜는 가슴이 없는 젊은이의 시대에 가슴을 열고 무엇인가를 꼬옥 안으며 몸부림 치는 진규에게서 연민의 정을 느낀다.
생활이 무기력한 술주정뱅이 아버지 때문에 다희의 어머니는 돼지족발집을 운영하며 살림을 꾸려간다. 이런 가정에서 다희의 여동생은 야간학교에 착실히 다니고 있고 소아마비인 남동생 수민을 헌신적으로 보살핀다. 하지만 다희는 화려한 세계를 꿈꾸며 집을 나온다. 가출한 후 처음에 그녀는 가난하지만 낭만적인 음악도 영훈과 소꼽장난 같이 아기자기하고 진실한 사랑을 한다. 하지만 다른 남자 경민의 호화로운 아파트로 옮겨간다. 그러나 경민도 그녀의 구원이 되지 못하고 돌연사한다. 경민의 죽음 앞에서 그녀는 그의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돌아갈 수도 더 나아갈 수도 없는 길 앞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