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
각자 가정을 꾸미고 그 울타리 안에서 나름의 삶을 살아온 남자와 여자가 있다. 언론사 출판부장이었다가 최근 한직으로 밀려난 초로의 남자 지우와 문화센터에서 동양화를 가르치는 30대 여자 은교는 한눈에 서로에게 빠진다. 만남이 이어질수록 두사람은 분별력을 잃고 서로에게 몰입해 간다. 배우자를 인식하고 사회의 눈을 의식해도 '이별은 없다'는 결론뿐이다. 이들은 둘만의 공간을 마련해 더욱 서로의 육체를 탐한다. 은교의 남편이 지우의 직장으로 둘의 관계를 폭로하는 투서를 보내자 지우는 사표를 내고 25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한다. 은교도 어머니와 남편을 뒤로 하고 가출을 결심한다. 그렇게 세상과 인연을 끊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두사람은 함께 죽음을 맞는다.
Director
27세의 강민주(최진실)는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여성문제 상담소에서 일한다. 세상은 절망의 텍스트일 뿐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어릴 적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가한 폭행 때문에 성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지니고 있다. 상담소에서 여러 형태의 남성폭력을 접한 민주는 남성에 대한 분노로 상징적인 복수를 계획한다. 당대의 톱스타이자 여성들의 우상인 백승하(임성민)를 납치하기로 한 것. 그의 죄목은 여성들에게 남성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것이다. 민주의 심복 황남기는 그를 민주의 아파트로 납치하고 승하를 사육하기 시작한다. 외부에서는 경찰들의 포위망이 좁혀지는 가운데 세 사람은 폭행과 토론을 시작하는데....
Director
지수는 미국 웨스턴 애비뉴가에서 킴스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와 오빠 프랭키, 바비와 함께 살고 있다. 전형적인 한국인 아버지의 높은 교육열과 유교적인 가치관은 아이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지수는 의대를 그만두고 오랜 꿈인 연기자가 되기 위해 뉴욕의 드라마스쿨에 입학한다. 백인 친구 스티븐과 함께 동거하며 연기에 대한 꿈을 불태우는 그녀, 하지만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간다. 지수의 작품 발표회가 있던 날, 지수는 스티븐의 조롱을 받고 절망한 나머지 무분별하게 타락해가며 자신을 가학한다. 결국 그녀는 가족들이 있는 웨스턴 애비뉴로 돌아오지만 로드니 킹 사건이 일어난다. 재판의 결과로 흑인 폭동이 일어나고 킴스마켓은 폭동의 중심에 놓이게 되는데...
Director
1966년 가을 네살박이 유숙(최진실)은 낯선 땅 스웨덴으로 입양된다. 수잔이라는 새 이름으로 자라난 그녀는 낯선 환경과 자신의 이질적인 외모에 소외감을 느끼고, 정체성에 대한 의문으로 괴로워한다. 히스테리컬한 양모의 가혹한 매질과 학대로 13살부터 여러 차례 자살 시도를 한 그녀는 결국 18세에 자립을 한다. 자립 이후 자신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은 더해 가고 유숙은 친모(김윤경)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시도는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절망한다. 애정에 굶주린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지만 곧 헤어지고 혼자 아이를 키워간다. 그러던 어느 날 스웨덴 선교사의 도움으로 한국에 친모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꿈에 그리던 친어머니와의 해후를 한 유숙. 시간의 강을 넘어 상봉한 두 모녀는 한없이 눈물을 흘릴 뿐이다.
Writer
인천상륙작전 직후, 강원도 금산의 어느 마을에 UN군들이 들어와 언례를 겁탈한다. 이 사건으로 마을사람들은 언례를 따돌리고 멸시하지만 남편없이 남의 집살이로 아들 만식을 키우는 언례는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 그러던 중 강건너에 미군부대가 주둔하자 그들을 따라온 양색시들이 텍사스촌을 형성하고, 언례는 최후의 수단으로 양색시인 용녀와 순덕을 찾아간다. 서서히 미국문화가 유입되면서 기존의 평화로운 질서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하고 이를 맞는 마을사람들과 언례일행과의 대립도 첨예해진다. 결국 마을 어린아이들의 죽음으로 이들의 갈등은 봇물 터지듯 터져버린다. 그러나 전쟁이 계속되어 더이상 마을을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고향을 등지고 언례와 아들 만식도 모두를 용서하고 이해하며 마을을 떠난다.
Director
인천상륙작전 직후, 강원도 금산의 어느 마을에 UN군들이 들어와 언례를 겁탈한다. 이 사건으로 마을사람들은 언례를 따돌리고 멸시하지만 남편없이 남의 집살이로 아들 만식을 키우는 언례는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 그러던 중 강건너에 미군부대가 주둔하자 그들을 따라온 양색시들이 텍사스촌을 형성하고, 언례는 최후의 수단으로 양색시인 용녀와 순덕을 찾아간다. 서서히 미국문화가 유입되면서 기존의 평화로운 질서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하고 이를 맞는 마을사람들과 언례일행과의 대립도 첨예해진다. 결국 마을 어린아이들의 죽음으로 이들의 갈등은 봇물 터지듯 터져버린다. 그러나 전쟁이 계속되어 더이상 마을을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고향을 등지고 언례와 아들 만식도 모두를 용서하고 이해하며 마을을 떠난다.
Writer
시골의 작은 읍 출신의 임형빈은 서울대 법대에 합격, 고시공부에 여념이 없다. 어느날 마로니에 공원에서 마주친 여대생에게 매료된 그는 그녀의 정체를 수소문해 영문과 서윤주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저돌적인 구애작전으로 윤주의 마음을 얻어낸 형빈는 결정과 질투심으로 범벅된 감정으로 교제를 지속한다. 6.25때 부모를 잃고 언니마저 흑인병사와 결혼, 미국으로 떠나 혼자 남아 가정교사로 입주해 근근히 생활을 하고 있다는 윤주의 고백에 둘은 더욱 가까워지지만 형빈은 그녀가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에 쇼크를 받게 된다. 실의에 빠진 윤주는 이태원의 밤거리를 헤메고 그녀를 찾아낸 형빈은 그녀를 용서하고 동거생활로 들어간다. 그러나 낭만스런 대학생부부 생활도 윤주 언니의 죽음을 기화로 둘은 크게 다투고 설상가상으로 형빈 아버지의 상경에 따라 깨지게 된다. 그로부터 10년후 윤주는 한국계 미군병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가고 형빈은 재벌 기업에 입사,LA로 파견된다. 이윽고 산타모니카에서 극적으로 해후하는 두 사람.이들은 곧 결혼식을 올리고 생애에 가장 행복한 1년을 보낸다. 그러나 낭비와 향락으로 모든 재산을 탕진한 이들은 공금까지 횡령,해고된 후 뉴욕으로 옮겨 막노동을 하며 생활을 꾸려간다. 어려운 생활로 결혼도 위기를 맞게되던 어느 날,윤주는 미국인을 따라 가출, 유럽으로 도망치고 형빈도 그녀 뒤를 쫓는다. 지난번 밀월여행지였던 오스트리아 그라쯔에서 재회한 두 사람 앞에 권총 한자루가 놓여있다. 격분한 형빈은 윤주의 가슴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데…….
Director
시골의 작은 읍 출신의 임형빈은 서울대 법대에 합격, 고시공부에 여념이 없다. 어느날 마로니에 공원에서 마주친 여대생에게 매료된 그는 그녀의 정체를 수소문해 영문과 서윤주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저돌적인 구애작전으로 윤주의 마음을 얻어낸 형빈는 결정과 질투심으로 범벅된 감정으로 교제를 지속한다. 6.25때 부모를 잃고 언니마저 흑인병사와 결혼, 미국으로 떠나 혼자 남아 가정교사로 입주해 근근히 생활을 하고 있다는 윤주의 고백에 둘은 더욱 가까워지지만 형빈은 그녀가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에 쇼크를 받게 된다. 실의에 빠진 윤주는 이태원의 밤거리를 헤메고 그녀를 찾아낸 형빈은 그녀를 용서하고 동거생활로 들어간다. 그러나 낭만스런 대학생부부 생활도 윤주 언니의 죽음을 기화로 둘은 크게 다투고 설상가상으로 형빈 아버지의 상경에 따라 깨지게 된다. 그로부터 10년후 윤주는 한국계 미군병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가고 형빈은 재벌 기업에 입사,LA로 파견된다. 이윽고 산타모니카에서 극적으로 해후하는 두 사람.이들은 곧 결혼식을 올리고 생애에 가장 행복한 1년을 보낸다. 그러나 낭비와 향락으로 모든 재산을 탕진한 이들은 공금까지 횡령,해고된 후 뉴욕으로 옮겨 막노동을 하며 생활을 꾸려간다. 어려운 생활로 결혼도 위기를 맞게되던 어느 날,윤주는 미국인을 따라 가출, 유럽으로 도망치고 형빈도 그녀 뒤를 쫓는다. 지난번 밀월여행지였던 오스트리아 그라쯔에서 재회한 두 사람 앞에 권총 한자루가 놓여있다. 격분한 형빈은 윤주의 가슴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