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독일의 괴리정권인 슬라바키아 공화국 소속 군인이던 잭은 탈영해서 아내가 있는 마을로 간다. 잭이 탈영한 직후, 나치 세력에 반대하던 반란군이 잭의 부대원들을 전부 몰살시킨다. 잭은 탈영병임을 숨기고 아내 에바와 새출발을 꿈꾸며 살아간다. 하지만 잭이 일하는 공장 사장 '바'가 어느 날 자신과 결혼한 신부라며 소개한 캣이라는 여인을 보고 잭은 깜짝 놀라는데... 잭이 탈영하던 날 밤, 주점에 있던 여인이 캣이었다. 분명히 부대원들이 몰살당했는데 캣만 살아남은 것을 보고 잭은 캣을 의심한다. 캣 역시 잭이 탈영했다는 비밀을 알고 있다. 한편, 독일군이 점점 수세에 몰리면서 독일 편에 섰던 공장 사장 '바'의 입지 역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때마침 비밀 경찰까지 마을에 들이닥치면서 평화롭던 시골 마을에 전쟁의 피바람이 분다.
Liesel Landauer and her friend Hana are linked by a lifelong relationship and an exceptional house built by the architect Von Abt for Liesel and her husband Viktor in Czechoslovakia in the early 1930s.
바르샤바 조약군의 체코슬로바키아 침략과 대중의 수동적인 행태에 대한 정치적 항의로 1969년 1월 16일,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에서 분신한 카렐대학교 역사학-정치경제학 학생인 얀 팔라흐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침략에 대한 저항과 민주주의 투쟁을 국민에게 일깨우기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한 한 대학생의 마지막 몇 달의 모습을 포착하려고 노력한다. 사랑하는 아들이자 헌신적인 친구이고 사려 깊은 학생이었던 그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과격한 행동을 취한 이유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주인공은 여자친구인 헬렌나와의 관계, 1968년의 파란만장한 대학 생활, 어머니와의 삶과 소련과 프랑스의 자원 봉사와 같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카메라는 영화 전반에서 얀의 얼굴에 초점을 맞추어 가까웠던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그 결정의 순간을 포착하려고 한다. 20년이 지나 얀 팔라흐의 분신을 기리는 일명 얀 팔라흐 주간 동안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이 전체주의 정권에 맞서 시위를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같은 해 11월 말에 공산주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체코슬로바키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불러일으킨 벨벳혁명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