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ing
1994년 영국 리버플의 한 시영공립 주택에서 한 노인이 사망한다. 그날 밤 유품 정리를 하던 손녀는 낡은 가방 하나를 발견하다. 그 안에는 오래된 편지 뭉치, 스페인 내란에 관한 신문 스크랩, 청춘의 할아버지와 동지들이 무장한 채 찍은 1936년 바르셀로나라는 문구가 씌어진 옛 사진들과 붉은 리본을 말라붙은 흙으로 싸둔 손수건, 그리고 스페인 공화파를 옹호하며 모임을 선전하는 삐라가 들어 있다. 1936년 리버플의 모임에서 한 스페인 시민군이 노동자들의 참전을 독려하는 열정적인 연설을 한다. 그는 프랑코의 스페인 공화정부에 반란상황을 설명하면서 유럽의 민주정부들의 도움을 거부하고 국제 노동자들의 참여를 호소한다. 그의 호소에 감동을 받은 데이빗은 실업수당을 받고 배고픈 시위를 하는 영국에서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스페인으로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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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의 스피드 자동차 회사 소속으로 바르셀로나에 살고있는 테드는 그의 사촌 프레드(Fred Boynton: 크리스토퍼 에이그먼 분)의 예기치 않은 방문으로 인해 그간의 권태로움에서 떠나 새로이 성에 대해 활력을 찾게 된다. 프레드는 마침 바르셀로나에서 '나토 반대, 미국 반대'의 슬로건이 맹위를 떨치고 있을때 하필이면 방문하게 되는데 성에 대해 자유분망한 프레드에게 테드(Ted Boynton: 테일러 니콜스 분)는 자신이 여성에 대해 영 자신이 없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우연히 반미 데모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서 프레드와 테드는 미모의 여인 마르타 페레(Marta Ferrer: 미라 소비노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이끌려 의상 무도회까지 따라가게 되고, 드디어 수줍은 신사 테드가 프레드와 마르타가 꾸민 새로운 작전에 빠진다. 그의 성생활을 개방시키는 사건으로. 그러나 다음날 벌어진 폭탄 사건을 계기로 이 두 핸섬한 청년들은 사랑과 전쟁이 교차하는 황홀한 게임속으로 빠져들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