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Young-ha

Kim Young-ha

출생 : 1968-11-11, Hwacheon, Gangwon, South Korea

약력

대한민국의 소설가. 군인의 아들로 태어나 잠실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및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11(10)살에 연탄 가스에 중독되어 그 이전의 기억이 모두 상실되었다고 하며, 이 경험은 단편집 '호출'에 실린 에서 소재로 활용된다. 어렸을 때부터 주위의 친구들을 그럴 듯한 이야기로 속이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가톨릭 사제가 되려고도 하였으나 그의 산문집이 출간되던 시기에는 어머니께 성당 다니라는 잔소리를 듣는 냉담자였다고 한다. 자전적 수필(말표 구두약)에서는 군 시절을 헌병대 수사과(방위병)에서 보냈다고 한다. 원래는 학군사관후보생이었으나 4학년 때 학군단을 그만두었으며, 대학원 졸업 후 군대에 다녀왔다고. 유럽의 미술과 문화, 원형 극장과 와인에 관심과 조예가 깊다. 유럽 기행 TV 프로그램도 제작했었고,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된 아파트와 근사한 오디오, 중형 세단에 공무원 직함(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직)까지 버리고 (그 스스로 그는 40대에 모든 것을 이룬 남자라고 했다) 처음 간 곳도 시칠리아였다. 1995년 「거울에 대한 명상」으로 등단해 이듬해 첫 장편소설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제1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평단 내에서 꾸준히 좋은 평을 받다가 『검은 꽃』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다. 이외의 작품으로는 단편집 『오빠가 돌아왔다』, 장편소설 『빛의 제국』, 미니홈피 모음집(?)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으며 근작으로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장편 『퀴즈쇼』가 있다. 등단하기 이전에 『무협 학생운동』이라는 무협지를 쓴 적도 있다. 김영하에게는 흑역사인지 작품 목록에 포함하지는 않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김영하 본인도 인터뷰에서 스스럼없이 언급하는 것을 보아 딱히 부끄럽게 생각하진 않는 모양이다. 2012년도 『옥수수와 나』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젊은 작가 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도회적이고 깔끔하며 일상 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사소한 것들을 끄집어내어 전개하기에 능하다. 대체로 간결하고 직관적인 문장을 쓰기 때문에 읽기가 쉬운 편. 그 인기만큼이나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명성의 증명인지 2010년 2월 문학동네에서 전집도 나왔다. 문학동네와 관련이 깊다. 문학동네 초창기에 이미 등단한 김영하가 문학동네에 다시 투고하는 식으로 소설가로서의 활로를 개척했고 문학동네도 김영하의 책을 내면서 이슈를 많이 만들었기 때문. 문학동네 2013년 겨울호(77호)에 당시 사연이 실려있다. 그렇지만 문학과지성사에서도 단편집을 펴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우일과 친한 관계로 조선일보에 『퀴즈 쇼』를 연재할 때 이우일이 삽화를 맡기도 했고, 합작하여 영화 에세이 모음집인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 이야기』를 낸 적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영화는 소재도 아닌 표제어 수준으로, 그냥 김영하 에세이집으로 생각하고 읽는 게 낫다. 어느 정도냐면 두 페이지 반 가량 딴 얘기를 써 놓고 끝부분에서야 영화 얘기 한두 줄 하고 넘어가는 글이 꽤 된다. 이후 2013년까지 미국에서 생활했다. 작품 활동이 뜸하다가 2010년에 단편집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를 냈다. 그러나 문단이나 독자들의 평가는 '예전 같지 않다'가 대부분. 어느 순간부터 수상이 뜸하고 작품 활동도 왕성하지 않아 폼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이 단편집에 수록된 글들은 순수히 내 즐거움을 위해 썼다'며 개의치 않았다. 그의 작품에는 모교 연세대가 많이 등장한다. '퀴즈쇼'에서는 주인공이 거리를 돌아다닐 때 가까워서 등장하고, '무협 학생운동'에서는 학교를 패러디한 연희방이 배경, '빛의 제국'에서는 주인공 기영과 그의 아내가 연세대 수학과 출신이다. 프랑스, 독일, 미국 등 많은 작품들이 해외로 진출하였는데, 이는 글의 수준도 있겠지만 작가 본인이 적극적으로 출판사와 만난 결과이다. 실제로 작품을 쓸 때에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그의 작품은 번역가들 사이에서 번역하기 편한 글로 꼽힌다. 2011년부터 아이튠즈 팟캐스트에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이라는 팟캐스트를 연재 중이다. 제목대로 책의 일부분을 읽어주는 팟캐스트로, 작가 자신은 "대한민국 최고의 수면용 팟캐스트"라고 말하지만 재미있는 책을 잘 고르는 능력과 작가 특유의 목소리가 오디오북에 잘 어울리는 덕에 예술 분야에서 계속 1위를 차지하며 롱런하고 있다. 단점은 거의 월간 단위인 연재. 2013년 가을부터는 뉴욕타임즈 인터내셔널 판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칼럼 중에 게임중독법에 관한 글이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로필 사진

Kim Young-ha

참여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
Novel
예전에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남자 태주에게서 자신과 같은 눈빛을 발견하고 그 역시 살인자임을 직감한다. 병수는 경찰에 그를 연쇄살인범으로 신고하지만 태주가 그 경찰이었고, 아무도 병수의 말을 믿지 않는다. 태주는 은희 곁을 맴돌며 계속 병수의 주변을 떠나지 않고, 병수는 혼자 태주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록하고 쫓지만 기억은 자꾸 끊기고, 오히려 살인 습관들이 되살아나며 병수는 망상과 실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진다.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사건, 놈의 짓이 맞을까!
오빠가 돌아왔다
Original Story
5년전, 그에게 당했지만 이제 복수를 위해 위풍당당 돌아왔다! 구타인생 청산 위해 당당히 독립했지만 사회는 역시 추웠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나는 다시 그 집에 돌아가야 했지만 원수 같은 그와의 관계를 떠올려보니 매일 치열하게 복수의 칼날을 갈 수 밖에 없다. 88만원도 고마운 내 인생. 어쩌다 보니 애아범 되게 생겼고 내 앞가림도 어려운데 그와의 혈전으로 연일 내 전투 게이지는 상승, 또 상승이다! 일평생, 나는 1인자였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라이벌이 등장했다! 5년 전에 뛰쳐 나갔던 그 녀석이 돌아왔다. 일평생 내 집에서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내가 슬슬 밀린다. 그러나 나를 호락호락하게 보면 안된다. 나는 모든 이들이 치를 떠는 전문 고발꾼. 공포의 빨간 모자다. 내 아들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내 명성은 내가 지킨다! 그는 어쨌든 아빠, 그 녀석은 아들.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혈연 라이벌의 일생일대 혈전이 이제 시작된다!
소설, 영화와 만나다
Original Story
[비상구] 신촌의 모텔촌을 전전하며 별다른 직업 없이 살고 있는 20대 청년 우현과 몸을 팔며 살아가는 우현의 여자친구. 우현은 화살표의 문신이 새겨진 여자친구의 성기에 호기심을 느끼며 ‘비상구’라고 이름을 붙인다. 그러던 어느날, 우현의 여자친구는 ‘비상구’ 때문에 손님에게 폭행을 당하게 되는데… < THE BODY > 크리스마스 캐롤이 흐르는 연말 저녁, 미술감독인 정수와 영선의 집. 교복을 입은 소녀의 더미가 거실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어딘가 모르게 꺼림직함이 느껴지는 더미를 옆에 두고 정수와 영선은 누군가를 기다린다. 늦은 밤 집을 찾은 영화 감독은 약속이라도 한 듯, 곧바로 소녀의 더미로 향하는데… 연기학원 실장인 미정은 시계를 보면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낀다. 어린 시절 번개를 맞은 후에 괴이한 증상을 얻은 미정은 우연히 번개 맞은 사람들의 모임 ‘아다드’ 라는 커뮤니티를 찾게 된다.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회원들을 만나게 된 미정은 쉽사리 그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불쑥 찾아온 모임의 리더 동규가 번개 탐사 여행을 제안하는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Novel
작가이자 고민상담 카운셀러인 S는 사람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자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살 도우미이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죽음의 전령사임을 자처한다. 항상 북극에 가고 싶다던 술집 여자 세연은 총알 택시 운전사 동식의 여자친구이다. 세연에 대한 동식의 사랑이 점차 깊어지는 동안 그는 세연에게서 자신의 친형인 상현의 로션 냄새를 맡게 되고 형에 대한 질투와 세연에 대한 집착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세연이 의문의 자살을 하게 되고 동식은 그녀가 죽음이 타살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녀의 흔적들을 되짚어 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세연의 지갑에서 S의 명함을 발견하고 그의 정체를 추적하게 된다. 한편 동식의 친형인 비디오 아티스트 세현은 행위 예술가인 마라를 만나게 되고 마라의 행위 예술과 비디오 아트를 접목시키는 공동작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마라는 공동작업을 그만두고 자살 도우미인 S를 만난 후 자신의 퍼포먼스 도중 무대였던 욕조에서 손목을 그어 자살을 하게 되는데...
내 머리 속의 지우개
Adaptation
수진은 유달리 건망증이 심하다. 편의점에 가면 산 물건과 지갑까지 놓고 나오기 일쑤다. 그 날도 어김없이 산 콜라와 지갑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 다시 편의점에 들어선 순간 맞닥뜨린 남자. 그의 손엔 콜라가 들려있고, 콜라가 있어야 할 편의점 카운터는 비어있다. 덥수룩한 수염에 남루한 옷차림, 영락없는 부랑자다. 그가 자신의 콜라를 훔쳤다고 생각한 수진, 그의 손에 들린 콜라를 뺏어 단숨에 들이킨다. 게다가 트림까지. 보란 듯이 빈 캔을 돌려주고, 수진은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버스에 탄 순간 또 지갑을 챙겨오지 않은 걸 깨닫는다. 다시 돌아간 편의점에서 직원은 수진을 보더니 지갑과 콜라를 내놓는다.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수진. 그를 찾아보지만 이미 그는 없다.
주홍글씨
Original Story
세상에 거칠 것 없는 남자 기훈. 강력계 형사인 그에게는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이은주)가 있고, 탄탄한 성공가도 또한 보장되어 있다. 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맡겨진다. 남편이 살해된 상황에 직면한, 창백한 미망인 경희(성현아). 치정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자로 여기고 사건에 접근해간다. 기훈의 공격적 수사가 진행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한편,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기훈은 가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희에게 얼마나 깊이 중독되어 있는지 확인하게 될 뿐이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외향 속에 고독한 내면을 가진 가희는 삶의 유일한 이유인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절망과 고통을 느낀다. 기훈의 아내 수현은 그 모든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만의 비밀을 품은 채 폭풍 속 고요같은 시간을 이어간다. 긴장과 불안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세 여자 각자의 충격적 비밀이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고,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치정살인사건과 함께 치정로맨스도 파국을 향하는데...
작별인사
Novel
김영하의 동명 소설 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