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Librarian
한 중년 남자가 마이크로 필름이 든 서류가방을 들고 열차에 타지만 열차 사고로 그 남자는 죽고 서류 가방은 좀도둑에게 도난당한다. 이 사고를 취재하려는 '크로니클'지의 피터 브래킷(닉 놀테)은 특종을 잡기위해 사고 현장으로 급파되는데 그곳에서 '글로브'지의 신참 여기자 사브리나 피터슨(줄리아 로버츠)을 만난다.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진지성이 결여된 브래킷은 피터슨이 농락하기 쉬운 상대인줄 알고 접근하려다 다음날 터진 피터슨의 특종에 자존심을 상한다. 두 사람은 불꽃튀기는 특종 전쟁을 치르는 동안에 서로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둘은 싸우고 화해하고 속이고 배반하는 과정을 거듭하며 진상을 조사하지만 아직까지 사랑의 감정보다는 특종이 우선이다. 서류가방을 훔친 좀도둑까지 의문의 살해를 당하는 등 사건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자 둘은 함께 조사하기로 암묵적인 협약을 맺지만 중요한 단서를 서로 넘겨주지 않게 되자 협약은 무의미하게 된다. 그들은 여성 상원 의원보좌관인 샘의 도움을 받아 조사를 하던 중 서류 가방을 분실한 남자는 '체스 케미칼'이라는 화학 연구소에서 젖소 성장호르믄 CBF를 연구하던 비크만 박사의 아들이란 사실과 비크만 역시 방화로 보이는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뭔가 흑막이 있음을 직감한 둘은 사건의 실마리가 CBF라는 확신을 갖게 되는데...
Flower Girl
조지는 유학 중인 외동딸 애니가 돌아와서 결혼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자 심정이 복잡해진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이 아직도 어린애로 밖엔 안보이고, 그런 딸을 가로채가려는 사윗감은 보나마나 도둑놈이나 사깃꾼일거라고 생각하니 복잡할 수밖에. 딸의 결혼과 관련된 모든 일이 못마땅하기만 한 조지는 일종의 신경과민 상태에 빠져, 크고 작은 소동으로 딸과 아내는 물론 주위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지만, 조지의 간절한 희망(?)과는 달리 결혼 준비는 착착 진행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결혼식 준비를 위해 고용한 예식 대행 전문가는 칼만 안들었지 강도나 다름없어서 기둥 뿌리를 뽑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데. 하지만 언젠간 떠나보내야 하는 딸이고, 아무리 부정하려해도 딸과 천생연분인 사윗감을 보면서 딸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고쳐먹기로 한다. 결국, 자타가 공인하는 나무랄데 없는 근사한 결혼식과 피로연이 거행되지만 결혼식 당일도 이런저런 뒷치닥거리를 하느라 딸과 눈 한번 맞추지 못한 채 신혼 여행을 떠나보낸 조지는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 그러나 공항에서 걸려온 딸의 전화가 가슴뭉클한 한마디를 전한다. "아빠, 사랑해요."
Little Girl in Crowd
9살짜리 케이시가 부모와의 결연 즉 법률 용어로 미성년자의 부권환수 소송을 내자 세상이 떠들석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지 이런 소송이 케이시가 최초는 아지지만 최연소이며, 엄마는 베스트 셀러 작가이고, 아빠는 유명 영화 감독이기 때문이다. 재판정에 나온 한 가족은 그 동안의 사연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영화를 전공한 앨버트는 UCLA에서 교수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히치하이킹으로 그곳까지 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그는 결혼을 준비 중인 동화작가 루시를 만난다. 루시는 앨버트가 마음에 들어 애인 빙크와 헤어지게 된다. 교수로 평탄하게 살던 부부는 케이시라는 딸을 얻는다. 그때 영화제작자 데이비드는 앨버트에게 라는 작품의 각색을 맡긴다. 루시의 도움으로 각색을 마치고 그 영화의 감독까지 맡게된 앨버트는 일약 주목받는 감독이 되고 부부는 바빠지기 시작한다. 두번째 작품 의 여주인공을 찾던 앨버트는 핫도그 가게 종업원인 블레이크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집에서 같이 살게하면서 배우로 다듬어 간다. 루시는 둘의 관계를 석연찮게 했지만 애써 참고 있는데, 결국 앨버트는 블레이크에게 빠지고, 루시는 케이시를 데리고 집을 나온다. 의 성공으로 앨버트는 돈방석에 앉게되나 루시는 그간의 일을 소설로 쓰기시작한다. 앨버트는 블레이크를 여주인공으로 한 영화 의 실패로 좌절하고 블레이크는 다른 남자와 떠나버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