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도 낯익은 토마스 매카시의 은 전작 의 섬세함에 현실의 부조리함과 스포츠영화의 활력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다. 주인공 마이크(폴 지아매티)는 경제난에 허덕이는 변호사이자 오후에는 레슬링 코치를 맡고 있다. 그는 매달 1,500불의 조건으로 치매에 걸린 노인의 후견인이 되는데, 하필 그때 노인의 알지 못했던 손자 카일(알렉스 샤퍼)이 찾아온다. 그런데 피치 못하게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한 카일이 알고 보니 대단한 레슬링 선수였다. 이렇듯 스포츠성장영화의 얼개를 가지고 출발하는 영화는 어느 지점까지 예상대로 흘러간다. 하지만 에서 성장해야 하는 것은 카일이 아니라 주변인물들이다. 카일의 과거에 대한 부분은 영화에서 다루지 않는다. 카일은 성장보다 (유사)가족으로서의 동력을 찾았을 뿐이다. 대신 그의 등장으로 벌어진 사건이 세상살이에 찌든 어른들에게 자아를 찾는 동기를 제공한다. 에서 인물들은 이상적인 결과를 얻지는 못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어울리는 삶을 찾아간다. 폴 지아매티의 중년의 모든 고민과 알렉스 샤퍼의 시니컬함은 후반전을 위해 준비된 작전이다. 재미있는 캐릭터와 경제적인 연출로 이루어진 올해 가장 뛰어난 스포츠 영화.
Everything is on autopilot. A bicycle propels forward with no rider and adolescent boys make internet videos. At home, Mark's family drifts in isolation, escaping the lazy afternoon, when reality circles back.
사립학교의 엘리트 학생인 로버트는 우연히 두 동급생의 죽음을 카메라에 담는다. 안전할 것만 같았던 학교가 학생들의 죽음으로 술렁이고, 로버트의 영상은 충격을 치유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이 이미지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오히려 불안과 망상을 불러일으킨다. 로버트는 뉴욕 사립고등학교 학생이지만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동영상 촬영과 인터넷에 몰두한다. 하지만 그가 학교의 인기 쌍둥이 자매의 비극적 죽음을 카메라에 우연히 담게 되면서 영화는 기성세대의 위선, 마약문제, 소통부재, 훔쳐보기 중독 등 복잡한 이슈들을 예리하게 제시하는 폭로와 성찰의 장이 되어 간다. 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문제작은, 청소년 시기에 관한 단편영화들을 주로 만들어온 캄포스 감독의 데뷔작답게 날카로우면서도 지극히 사실적이다. 특히 학우들의 폭력현장이나 안타까운 죽음마저도, 적극적으로 수습해야 하는 사건이 아니라 몰래 카메라와 인터넷을 통한 스펙터클로 변질되는 현상에 대한 감독의 경종은 오싹하다. 은 모두를 이어주는 인터넷이 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소외시키고 객체화 시키는 수단으로 남용될 때 닥쳐올 파국을 알리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경고장이다. 우리는 마지막 쇼트에서 어디선가 자신을 훔쳐보는 카메라를 감지한 로버트의 그 공포스런 표정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김선엽)
The Hollow Tree is a 2007 film directed by Patrick Steward and co-produced by Haydenfilms. It tells the touching story of a runaway who encounters a mysterious stranger who enlightens him to the reality of “home".
The Hollow Tree is a 2007 film directed by Patrick Steward and co-produced by Haydenfilms. It tells the touching story of a runaway who encounters a mysterious stranger who enlightens him to the reality of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