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raxx Dancer
1970년대 말, 스타를 꿈꾸는 17세 청년 에디 아담스는 고등학교마저 중퇴하고 클럽에서 접시닦이로 일하고 있다. 별볼일 없는 인생이지만, 그에겐 빅 스타의 희망과 짭짤한 부수입까지도 챙겨주는 특별한 물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33cm를 자랑하는 비정상적인 성기. 포르노 영화업계의 대부격인 감독 잭 호너는 소문의 진상을 확인코자 클럽을 찾는다. 에디를 본 순간 잭은 함께 일할 것을 권하고 에디는 포르노 배우 덕 디글러로서의 화려한 포르노 인생을 시작한다. 에디는 거대한 물건과 섹시한 외모로 순식간에 포르노 업계의 스타로 뜬다. 하지만 포르노 영화의 시대가 가고 비디오 시대가 오며 덕의 인생은 밑바닥으로 치닫기 시작하는데...
Dancer
아프리카의 오지에 비행기가 추락하고 혼자 살아 남은 어린 조지(브렌든 프레이저)는 정글 속에 미아로 남는다. 시간이 흘러 조지는 정글의 왕으로 성장한다. 미모의 우르술라(레슬리 만)는 약혼자인 라일과 정글을 탐험하던 중 사자를 만나 의식을 잃는다. 의식에서 깨어난 우르술라는 조지에게 사랑을 느낀다. 겁쟁이에다 약아빠진 라일은 밀렵꾼을 동원하여 우르술라를 찾아낸다. 밀렵꾼들과 난투극을 벌인 조지는 부상을 입는데, 우르술라는 그런 조지의 치료를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데려간다. 라일은 밀렵죄로 아프리카에 수감된다. 도시에 적응하지 못한 조지는 다시 정글로 돌아가지만...
Dancer (uncredited)
아프리카 자문다 왕국의 자프 조프 왕(제임스 얼 존스 분)의 아들인 아킴 왕자(에디 머피 분)은 21살 되던 해 부모님이 정해준 왕자비를 만나보곤 그녀가 너무도 왕자비감으로 길들여진 나머지 자기 의견조차 없는데 실망하고 그의 시종 쎄미(아세니오 홀 분)와 함께 미국으로 배필찾아 떠난다. 사랑 찾아 뉴욕을 방문한 아킴 왕자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줄 여자를 찾기위해 하류층 생활을 자청하고 빈민가에서 여러 날을 보내던 중 어느 흑인 집회에서 자신의 견해를 당당히 개진하는 리사(샤리 헤들리 분)를 만나게 된다.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 아킴는 그녀의 아버지 맥다웰씨(존 아모스 분)가 경영하는 햄버거 가게에 잡부로 취직, 그녀를 상대로 폭소의 구혼작전을 개시한다.
Sharon
아틀란타에 있는 '미션 칼리지'는 흑인들만 다니는 학교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미션 칼리지의 학생 다프(로렌스 피쉬번)는 남아프리카의 재정 지원에 학교 당국이 참여하는 것을 호되게 반대하는 시위의 선두에 선다. 그는 남아프리카의 인종 차별 정책이 종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프의 사촌 하프-핀트(스파이크 리)역시 미션 칼리지의 학생. 하프-핀트는 엘리트 남학생 클럽인 '감마'에 가입하고 싶어 안달하고 있다. '감마'클럽의 리더 줄리앙(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와 다프는 적수 지간이다. 특히 다프는 줄리앙을 몹시 혐오하는데 사실 전에 두 사람은 친구 사이였다. '감마'가 줄리앙을 180도 바꾸어 놓고, 정치의식이 다프를 180도 바꾸어 놓기 전에 말이다. 줄리앙은 '감마'클럽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하프-핀트에게 짖궂은 장난도 치지만 하프-핀트는 이에 굴하지 않는다. '감마'클럽과 연관되어 있는 여학생 클럽의 학생들은 흑인이지만 비교적 흰 피부를 가졌다. 그리고 다프와 친한 여학생 클럽은 검은 피부의 흑인 학생들이다. 이 두 여학생 클럽 또한 서로 라이벌 관계에 있다. 두 클럽의 리더인 레이첼(키미)과 제인(티샤 켐벨)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앙숙이다. 다프는 모욕을 당하고도 참는 하프-핀트를 보고 속이 터지지만 그를 위해 줄리앙을 찾아가 하프-핀트를 회원으로 받아 들여 줄 것을 부탁한다. 회원이 되는 통과의식을 치른 하프-핀트는 드디어 고대하던 '감마'클럽의 회원이 되어 줄리앙의 여자 친구였던 제인과 잠자리까지 같이 하게 된다. 학교 댄스파티가 있던 날 각각의 두 집단 간의 대립은 극에 달하고 다프는 모든 학생들에게 '깨어나라'라고 각성의 소리를 외친다.
Miss Baker
뚱뚱한 사람을 만나면 뚱뚱해지고 중국인 옆에 가면 중국말을 하는 인간 카멜레온 젤리그에 관한 의사 다큐멘터리. 우디 앨런의 어떤 영화에서든 주인공은 항상 삶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극단적 캐릭터가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레오나르 젤리그이다. 미디어를 통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바램 - 변신이라는 - 을 실현시켜 주는 영웅이 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딴 사람이 되어야 안심이 되고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소심한 실패자인 것이다. 이 기발하면서도 내면적 깊이가 있는 컨셉을 가지고 우디 앨런은 테크놀로지 실험에 도전한다. 소울 벨로우나 수잔 손탁이 젤리그에 대한 기억을 진지하게 회상하거나, 젤리그 주변사람들에 대한 인터뷰가 간간히 들어가는가 하면, 방대한 뉴스 릴과 우디 앨런을 편집으로 합성하여 재즈 시대에서 파시즘 초기 시대까지의 유명인들과 함께 대화하는 것처럼 만들어 놓고서 다큐멘타리를 패러디한다. 재즈 음악과 어울려 화면은 재치와 속도감을 가지고 지나가지만 그 당시의 혼란과 불안감에 대한 고찰이 숨어있다. 그러나 결국 젤리그는 유도라 플레처와의 사랑에 안주해 버린다. 미국의 중산층의 가치를 받아들이면서 유순하고 평범한 미국인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