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Timer
친절하고 다정한 펄의 아름다운 천국 농장에선 모든 가축들이 한 가족처럼 단란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가끔 심술궂은 염소 젭이 빈 깡통을 차지하려고 욕심을 부려 새끼 돼지들과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있지만 그것만 빼곤 모든 게 평화롭기 그지 없다. 농장 가축들을 인솔하는 나이 든 젖소 캘러웨이는 멋진 밀집모자를 쓴 고상하고 품위 있는 영국 소. 그리고 그녀의 후계자 격인 젊은 소 그레이스는 순진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평화와 자연주의에 심취해 있으며 그밖에 돼지, 닭, 오리 식구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천국 농장의 평화를 깨뜨리는 두 가지 사건이 발생한다. 하나는 가축 품평회에서 연속 3회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거대한 몸집의 젖소 매기의 등장이고, 또 하나는 못 말리는 말 벅의 주인인 브라운 보안관이 은행 압류 예고장을 가지고 농장을 찾아온 것. 750달러를 3일 안에 갚지 않으면 농장이 경매에 넘어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가축들이 슬픔에 잠겨있을 때, 매기가 불쑥 가축 품평회에 나가서 우승을 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하고, 세 마리 젖소는 벅에게 품평회까지만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마을로 향한다. 캘러웨이는 갑자기 나타나 설쳐대는 매기가 영 못 마땅한 데다가 펄의 곁을 떠나는 것도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둘과 함께 농장을 떠난다. 그렇게 해서 마을에 가게 된 매기와 캘러웨이, 그리고 그레이스는 앨러미다 슬림이라는 악랄한 소도둑에게 현상금 750달러가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자 현상금을 받아 농장을 살려야겠다고 결심한다. 한편 벅은 이들의 고민 따윈 안중에도 없고 그가 영웅으로 생각하는 현상금 사냥꾼 리코의 말이 되고 싶은 생각뿐이다. 그리고 마침내 리코가 벅의 등에 안정을 얹자, 벅은 꿈과 야망을 안고 서부로 떠나게 된다.
Color Timer
거대한 매머드가 북미 대륙을 거닐던 아득히 먼 옛날, 세 명의 형제가 살고 있다. 키나이(Kenai)는 세 형제 중 막내며, 토템 의식을 받는 중이다. 키나이가 인생을 잘 해쳐나갈 수 있도록 북아메리카의 부족 주신이 치러주는 의식이다. 부락의 무당인 타나나(Tanana)는 키나이에게 “사랑”의 의미를 담은 징표로써 조각한 곰의 토템을 건네준다. 그러자 키나이는 이에 몹시 실망한다. 내심으론 큰형 시트카(Sitka)가 받은 독수리 토템(지도자의 상징)이나 둘 째 형이 받은 늑대 토템(지혜의 상징) 등 더 중요한 징표를 바란 것이다. 시트카가 키나이를 위로하려고 애쓰는 반면 데나히는 키나이를 심술궂게 놀리기만 하는데...
Digital Compositor
자신의 눈앞에서 절벽아래로 떨어져 죽은 너구리를 목격한 에이스는 자책감으로 깊은 절망에 빠진다. 잔인한 기억만이 남은 세상과는 담을 쌓고 티벳의 한 수도원에서 은둔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득도를 눈앞에 둔 에이스 앞에 나타난 그린 월. 그는 에이스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어떤 특별한 동물을 찾아줄 것을 부탁한다. 에이스는 자신의 높은 정신 세계의 완성을 위해 거절하지만 수도승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분연히 떨쳐 일어나 세상을 구하기로 결심한다. 아프리카에 도착한 에이스는 니비아 영사를 만나 자신이 찾아야 할 동물이 와추투족으로 시집갈때 결혼 지참금으로 가져가기로 약속한 너무 중요한 동물! 만약 결혼식때 이 시카카가 없으면, 그렇지 않아도 호전적인 와추투족은 와차티족을 공격해 부족간의 피튀기는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Digital Color Timer
1년전 아버지를 잃은 베스(Beth Easton: 크리스티나 리치 분)는 한적한 삶을 원하는 어머니를 따라 LA에서 작은 시골마을로 이주해 온다.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면서 베스는 그곳에서 소문난 불량아 조디(Jody Salerno: 안나 클럼스키 분)와 급속히 가까워지고 조디의 자유분방한 태도에 신선함을 느낀다. 베스와 마찬가지로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조디는 도둑질을 잘하며, 남들에게 알려진 것보다 더 불행한 가정 환경을 가진 소녀다. 알콜 중독자인 어머니와 술에 취하면 폭행을 일삼는 어머니의 남자친구 레이 사이에서 조디의 유일한 도피처는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몰리 모건의 이야기 뿐이다. 험악한 집안분위기를 피해 동네부근의 곰산(베어 마운틴)으로 피신하는 것에 익숙한 조디는 여자 홀몸으로 갖은 고생과 수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곰산에서 금광을 발굴한 몰리 모건을 존경하며, 그녀처럼 곰산에 남아 있는 금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 금광의 위치를 알려주는 책을 입수한 조디는 베스를 설득해 곰산으로 향하던 중 뜻밖의 산사태로 베스가 부상을 입게 되고, 조디의 노력으로 베스는 간신히 구조된다. 곰산으로 가면서 조디의 가정사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된 베스는 그후 집에 갇혀 지내는 내내 조디의 안전을 걱정한다. 겨우 조디를 만나도 된다는 허락을 얻어낸 베스는 조디의 집을 찾아가지만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조디의 어머니만을 발견한다. 조디에게서 레이가 금광에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베스는 구조대와 함께 조디를 구하러 곰산으로 올라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