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vin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토마스, J.B., 코스타는 절친한 친구다. 코스타와 J.B.는 토마스의 생일을 위해 특별한 생일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마침 생일날 토마스의 부모님이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코스타와 J.B는 토마스 집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전부 초대하기로 한다. 그런데 코스타가 인터넷이며 방송, 라디오까지 토마스 생일을 위해 파티를 연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나선다. 토마스는 설마 친구들이 얼마나 오겠느냐 하며 반문을 가지지만 친구들이 그룹으로 몰려오고 심지어 플레이보이 모델들과 영화배우들까지 속속들이 등장한다. 100여명에서 무려 2000명에서 3000명까지 몰려오는 토마스 인생 최대의 생일 파티를 열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초대인들은 망가져가고, 흥분을 주체 못하는 젊은 세대들이기에 작게나마 기획했던 토마스의 생일은 웃지 못 할 상황까지 오게 되고 마는데……
Babe
낮에는 눈을 뜬 채 잠이 들고, 밤이 되면 몽롱한 기운으로 밤길을 거닐며 산책을 하는 특이한 생활방식의 소유자 데스몬드. 그는 매일 밤 산책을 시작해 애인이 잠에서 깨기 전까지 침대에 도착하는 생활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날 절친한 동료인 알마가 기차역에서 감전사 당하는 이상한 일이 발생하자, 친구 킴벌리가 데스몬드의 새로운 파트너가 된다. 며칠 뒤, 데스몬드는 산책 중 한 남자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는데, 실수로 희생자의 시계를 가지고 오게 된다. 이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은 형사 벨라도나는 조사를 진행하던 중 데스몬드가 가지고 있는 시계가 희생자 우도의 것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또한 데스몬드의 애인 체니가 우도에게 그 시계를 선물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데스몬드는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희생자의 가족은 시체도 찾지 못한 채 장례식을 치른다. 한편 데스몬드에서 살인 누명을 벗겨 주겠다는 익명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Cream Reporter
헤비 메탈의 열광적 팬인 크리스 콜(마크 윌버그)은 낮에는 복사기 수리를 주업으로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청년이지만 밤이면 동네 클럽 밴드 블러드 폴루션(Blood Pollution)의 리드싱어로 변신한다. 그의 오랜 여자친구 에밀리(제니퍼 애니스톤)는 크리스의 음악적 재능이 언젠가 빛을 발할 것이라 믿고 있지만, 진작 크리스 자신은 작곡보다는 자신이 숭배하는 헤비 메탈 그룹 '스틸 드래곤(Steel Dragon)'의 격렬한 리드싱어 바비 비어스를 찬양하기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에게 놀라운 기회가 찾아온다. 클럽에서 바비 비어스의 보컬을 완벽하게 흉내내던 그에게 바로 바비 비어스를 대신해 스틸 드래곤의 리드싱어를 맡을 수 있겠느냐는 제안이 들어온 것. 단숨에 하드 록의 스타로 부상한 그는 평소 꿈꿔왔던 것 이상의 꿈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 즉 부모님,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에밀리로부터 멀어져 있음을 발견한다. 더욱이 스틸 드래곤을 위해 내놓은 자신의 음악적 아이디어들이 거부당하자 그는 큰 상실감을 느낀다. 어느 날 공연에서 예전 자신과 똑같이 노래를 따라하는 팬에게 마이크를 넘겨주고 그 길로 밴드를 떠나, 예전 친구들과 다시 그룹을 결성해 그만의 노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