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출신 용병 이반(박상원)은 은퇴한 뒤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다. 그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 다니고 있는 한국인 소녀 지혜(김지혜)의 보디가드를 맡게 된다. 그녀를 사랑하게 되지만 지혜 아버지의 반대로 둘은 헤어지게 되고 그 후 지혜는 마피아에게 납치를 당하는 불행을 겪게 된다. 이반은 혼자서 러시아 마피아와의 전쟁을 시작하고 지혜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풀려난 지혜가 음악계로 다시 복귀하여 성공리에 공연을 마칠 무렵 지혜의 공연장을 돌아나가는 이반을 경찰차가 둘러싼다. (임재원)
성악과를 졸업한 이선영은 유학준비를 하고 있던 중, 가정교사였던 상준의 주선으로 민수를 선영의 집 다락방으로 입주시킨다. 시국사범으로 수배된 인물인 민수에게 관심을 갖게 된 선영은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애정을 키워나간다. 가족 몰래 두 사람은 둘만의 방법으로 결혼을 하고 선영은 유학을 포기하지만, 이내 그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선영의 임신에 때맞춰 민수는 체포 당하고 선영의 집 안은 몰락한다. 옥바라지와 출산으로 선영의 생활은 극도로 악화되고, 그러던 중 에비타 공연의 주인공으로 발탁이 된다. 그러나 당시 정치적 상황과 비슷한 내용의 정치극 에비타 의 공연이 타인에 의해 금지 당하고 선영은 좌절을 맛본다. 그 때 선배가수 조용남의 주선으로 야간업소에 진출하게 되는 선영은 생활력 강한 여성으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