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ardo Tagle

참여 작품

어둠 뒤에 빛이 있으라
Production Design
후안과 그의 가족은 대도시를 떠나 지방에 정착한다. 그들은 그곳에서 쾌락과 고통이라는 동떨어진 두 개의 세계를 경험한다. 이 두 세계가 상호보완적인지 아니면 서로 제거하려고 싸우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카를로스 레이가다스의 신작은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원시적 자연의 장엄함과 존재론적 침묵, 그리고 관능이 지배하는 세계다. 프롤로그로 기능하는 초반 꿈 시퀀스에서 빛나는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힘을 잃지 않는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목욕탕 장면은, 내러티브를 끌고 가는 핵심축 중 하나인 부부간의 쾌락과 관능이라는 미묘한 인간사에 대한 카메라의 솔직하고 대담한 시선을 보여준다. 감독은 선과 악, 죄의식이라는 인간적 문제를 하늘과 땅, 산, 바다, 동물이라는 자연과 결합시켜 장엄한 서사시와도 같은 영화를 탄생시켰다. 무엇보다도, 초월적 분위기와 독창성으로 빛나는 시작과 끝장면은 차세대 거장으로서 레이가다스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서명과도 같다.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하폰
Line Producer
자살을 하기 위해 멕시코 시티를 떠난 한 남자가 인디언 할머니가 사는 산꼭대기의 한 외딴 집에 머물게 된다. 적막하고 황량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감동적인 경치를 가진 그곳에서, 그는 할머니의 무한한 인간애를 느끼게 된다. 잔혹함과 서정성 사이에서 흔들리고 둔해진 감각이 점차 되돌아 오면서, 남자는 살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