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소재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의 역사적인 대결을 통해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인간이 기계의 도전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로 바꿔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는 알파고가 만들어진 배경과 과정, 그리고 이세돌과 서울에서 열린 5번의 대국 장면, 그 뒷얘기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생겨난다. 3천 년이나 된 이 게임에 대해 인공지능이 밝혀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인류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시작된 바둑은 단순한 규칙을 기반으로 한 인류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멋진 게임이다. 수천년 동안 바둑은 인간 지성을 투영하는 창이 되어 왔는데, 이제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바둑에 뛰어들려고 한다. 바둑판을 뒤흔들 천재를 찾기 위한 행보가 펼쳐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