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 Byeong-hong, painter
한국전쟁이 종료된 1953년, 아직은 전쟁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서울 명동의 ‘오리엔타르’ 다방에 한 남자가 찾아온다. 뿌연 담배연기가 가득한 다방에 앉아 환담을 나누던 문인과 화가. 누군가 문득 남산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화제에 올리고, 육군 특무대 상사라 밝힌 남자는 다방에 모인 사람들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죽은 이와 관련된 각자의 사연들 그리고 조금씩 어긋나는 증언과 사실들, 그들 사이의 의심은 증폭되고 다방에는 담배연기 대신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가득 차오른다.
에피소드 01. (감독: 소준문) 택시 운전을 하는 ‘춘길’은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종로로 나선 길에서 우연히 바람난 애인을 쫓고있는 ‘현준’을 만나게 된다. 택시에 오른 ‘춘길’과 ‘현준’은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에피소드 02. (감독: 김현, 김대견) 인권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혁’은 어느 날 사무실로 찾아온 옛 연인 ‘석’을 만나게 되고, 아무 말없이 ‘석’의 가입신청서 작성을 돕는다. 신청서에 정보가 하나씩 쓰여질 때마다 과거 과거의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데.. 에피소드 03. (감독: 신종훈) ‘점순’은 낮이면 식당 일을 하고, 밤이면 아들 ‘용준’에게는 대리운전을 한다고 둘러댄 후, 소월길에서 몸을 파는 투잡을 하고 있다. 남몰래 일을 하던 어느 날, 그녀는 길 건너에 일하던 ‘은지’를 만나게 되는데…
택시기사 춘길은 외로운 마음을 달래고자 종로로 헌팅을 나선다. 한편 바람난 애인 때문에 폭주중인 미소년 현준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춘길은 한눈에 반한다. 춘길의 욕정 넘치는 밤은 어떻게 지나갈까?
A story about a director, who, as a means of grieving the loss of his dog Popee, decides to make a film about his relationship to Popee along with that of other dog/person relationsh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