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ler Park Resident
야망에 찬 신세대의 표본 그래함 크라카우키(Graham Krakowski: 빌 팩스톤 분)는 빠른 승진 덕에 꿈에 그리던 '마이홈'까지 장만한 미국산 오렌지. 그러나 감격할 사이도 없이 나타난 거리의 불자 덕분에 그의 인생까지 사정없이 곤두박질 친다. 흉칙한 몰골에 노골적 밝힘증까지 있는 이 뻔돌이는 평소 자신이 애용(?)하던 집을 돈주고 샀다고 해서 소유권까지 주장하는 그래함을 인정할 수 없다는 희한한 장난과 협박으로 그를 괴롭힌다. 하찮은 부랑자 때문에 온전한 생활을 못하는 것두 억울한판에 놈의 술수로 과대망상적 성격 파탄자로 몰린 그래함은 결국 사랑하는 애인, 직장, 친구들까지 잃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이 도시에 난데없는 연쇄살인 사건의 회오리가 몰아치면서 그는 더이상 망가질래야 망가질 수도 없을 만큼 처참한 신세가 되는데.
Big Guy in Jail
언제나 말쑥한 차림에 사려 깊은 마음씨를 지닌 우, 겁 많고 발랄한 데비, 여자라면 옷부터 벗는 스파이더, 세 소년은 빨간 오픈카를 타고 탈출 여행을 떠난다. 우연히 슈퍼마켓 앞에 멈추었던 그들은 주인인 캐시와 그 남편이 싸우는 틈을 타 마구잡이로 물건을 훔쳐나오고, 화가 나 있는 캐시까지 차에 태우고 멕시코로 향한다. 열정의 밤거리를 구경하던 그들은 호색 여걸들이 들끓는 곳에 들어가 색다른 경험을 하게되고, 성격이 각각다른 세 소년은 돌고 도는 인생의 고달픔과 쓴 맛을 단단히 체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