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
1942년 가을, 그로모프(표트르 페도로프) 대위가 이끄는 소련군 정찰대는 볼가 강을 건너 교두보를 확보, 독일군이 도시를 장악하고 강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작전에 투입된다. 정찰대는 생존한 민간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들어서고, 볼가 강으로 가는 길목의 건물에 남은 18살의 소녀 카트야를 만난다. 그로모프를 비롯한 대원들은 카트야를 보호하며 끈끈한 동지애를 키워가고, 생존한 병사들이 건물로 찾아들면서 그곳은 소련군의 진지가 되어간다. 독일군 칸(토마스 크레취만) 대위는 도강로를 불태울 요지인 이 문제의 건물을 탈환하고자 작전을 펼치는 한편, 죽은 아내와 닮은 소련 여성 마샤와 사랑에 빠지는데…
Writer
백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붉은 군대'의 기병대 소속 바빌로바는 아기를 낳기 위해 한 유대인 가정집에 들어간다. 만삭의 몸으로 탈영병을 총살하기도 했던 냉혹했던 바빌로바는 이들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아이를 출산하고, 이 가족의 사랑에 감화되어 따뜻한 심성을 되찾기 시작한다. 유대인에 대한 미화로 간주되어 20년 넘게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으나, 1987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명예 게스트로 초청된 가브리엘 마르케스 등의 요청으로 상영금지가 해제되어 빛을 보게 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