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ester
종교 그룹의 열혈 맹신자인 토레는 우연히 만난 베노의 차를 고쳐 주면서 친해지기 시작한다. 집도 없이 떠돌던 토레는 베노가 자기 집 앞마당에 마련해준 텐트에서 지내게 된다. 토레가 베노의 가족들과도 친해질 무렵, 베노는 토레의 종교적 신념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고 그의 믿음을 실험 하기 위한 잔인한 게임을 시작 하는데…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올해 칸느에서 처음 상영 했을 때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특히 결말 부분) 때문에 관객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솔직히 은 보고 난 후 기분이 좋아지는 작품은 분명히 아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관객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만큼 연출, 연기, 스토리 등 모든 면에서 이작품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을 싫어하던 좋아하던 관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은 틀림없다. 확실히 ‘현실이 허구보다 훨씬 더 기이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박도신/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