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director
요리사이자 방송인 큰형 팡젠후이와 영화배우를 꿈꾸는 바람둥이 둘째 팡젠랑, 순수한 만화가 팡젠성 3형제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추구한다. 조실부모하여 일찍 동생을 책임진 팡젠후이는 서른이 되도록 모태솔로로, 둘째 팡젠랑은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도도를 두고도 늘 다른 여자를 물색하며 바람기를 멈출 수 없다.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오해와 감동의 러브스토리를 3형제는 어떤 식으로 풀어낼까?
1937년 어느 운명적인 밤, 젊은 아가씨 슈와 젊은 병사 퉁이 일본군의 폭격을 피해 상하이에 있는 슈초우 다리밑에서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그들은 친밀한 관계를 맺게되고 전쟁이 끝난 후 바로 그 다리 밑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1947년, 그러한 일이 있은 후 10년이 지났으나 그들의 바램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퉁은 이때 작사가로서의 출세를 기다리며 음악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고, 슈는 성숙한 여인이 되어 나이트 클럽의 쇼걸로 일하면서 혼자 생활을 꾸려나간다. 한편 천진난만하고 명랑한 아가씨 차는 퉁과 사랑에 빠지고, 동시에 그녀는 슈와 의자매를 맺게 된다. 슈와 퉁은 그들이 전에 서로 만났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채 다시 만나게 되고, 또 한번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하지만 슈는 퉁에 대한 차의 감정을 알기 때문에 그들의 사이에 방해가 되지 않으리라 결심한다. 한편 Mr.X라는 인물은 뚱뚱하고 야비한 사업가로서 달력 모델의 여왕이 된 차를 꾀어 유혹하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