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Jong-jae

참여 작품

스물 넷
Director
소집해제가 얼마 안 남은 구청 공익요원 준이는 오래 된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무료하게 살아가는 친구다. 그에게는 구청 공무원인 미영과의 불륜 관계마저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의 꿈에 구청 주차장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는 사슴과 눈이 마주치고 사슴의 그 슬픈, 알 수 없는 눈동자에 묘한 끌림을 느낀 준이는 가끔씩 그것이 꿈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만의 세상
Director
미국에서 조직의 심부름으로 한국에 온 러브(이병헌)는 전달할 가방을 공항 보관함에 넣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우연히 들른 나이트 클럽에서 댄서 춘향(정선경)이를 만나게 되고 경품 추첨으로 춘향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러브의 거부에도 춘향은 그와의 동거를 시작하고 러브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러브는 자신을 막무가내로 미국으로 보낸 아버지가 부담스러워 일만 끝나면 한국을 떠나려 한다. 러브의 친구이자 조직원인 백준(유오성)이 가방을 받으러 오고, 백준은 춘향에게 러브가 죽게 될 거라며 같이 도망 가자고 한다. 사고로 칼에 찔린 백준을 버려두고 러브와 춘향은 도피를 시작한다. (박민)
우묵배미의 사랑
Writer
봉제기술자 배일도는 술집 출신의 아내와 우묵배미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치마공장에 취직한 배일도는 함께 일하게 된 민공례에게 관심을 갖는다. 그는 아내에게서 느낄 수 없는 따뜻함을 가진 공례에게 빠져들고, 공례 역시 폭력만 일삼는 남편보다 일도에게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