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그리고 서울. 세 국가, 세 도시에서 세 쌍의 남녀 이야기가 그려진다. 묘하게 얽혀버린 대부업체 상담사와 카트장 주인, 각자 사연을 지닌 펍 사장과 여인, 키스 한 번 못해본 ‘모쏠’ 포크레인 기사와 키스방 매니저. 지리적 배경은 서로 다르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처한 상황은 묘하게 닮아 있다.
Hae-oak
명문대를 졸업한 라엘은 행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신림동 고시촌에 입성한다. 2년 안에 합격을 할 것이라는 엄마와 라엘의 생각과는 달리 N수생이 된 라엘은 점점 자존감이 떨어지고 시험을 포기하고 싶어지는데… 그러던 어느 날 딸의 합격을 위해 엄마는 라엘의 새로운 이름을 스님으로부터 받아오게 된다. 지혜 ‘혜’ 보배 ‘옥’ 이혜옥 “그런데 엄마.. 나 그만하면 안될까? 여기서 나가고 싶어”
Eun-kyoung
각자 몫의 불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윤수, 은경, 치원과 주희가 뒤얽히며 그려내는 행로를 담은 영화
Detective Oh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텐트를 집, 밤하늘의 달을 조명 삼아 살고 있는 기우와 가족들. 다시 마주칠 일 없는 휴게소 방문객들에게 돈을 빌려 캠핑하듯 유랑하며 살아가던 이들이 어느 날, 이미 한 번 만난 적 있는 영선과 다른 휴게소에서 다시 마주친다.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살아가던 고속도로 가족과 그들이 신경 쓰이는 영선. 이 두 번의 우연한 만남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이어지는데...
사회의 약자인 ‘을’이 그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병’과 ‘정’을 타자화하고 대상화하는 풍경을 통해 사회의 허위와 모순을 통찰하는 풍자 코미디.
Young-jin
바쁜 회사일로 연애는 못하고 기막힌 아이디어는 까이기 일수. 승진은 남의 이야기. 열정만렙 33살 만년대리! 우리의 영블리 영진 어느 날, 능력은 없지만 빽은 있는 낙하산 준설이 그녀 앞에 떨어지고 하루도 평평할 날 없는 영진의 고달픈 일상이 시작되는데…
새벽녘 카페 안, 무표정한 카페 사장 연우, 넉살 좋은 작가 성준, 젊은 감독 산수가 희망 가득한 미래를 꿈꾸며 불투명한 이야기를 나눈다. 안개 낀 어느 날, 숲속에서 우연히 만난 심희, 영노, 광철. 꿈일지도 모르는 하루를 보내며 각자의 꿈에 대해 묻는다. 비 오는 어느 날, 은행에서 마주친 헤어진 연인 인규와 나연. 최악의 순간이지만 그녀에게 부탁을 해야만 한다.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이 전하는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원마일 위로!
Choi Seon
영화감독이 꿈인 최선은 자신이 좋아하는 감독의 작업에 연출부로 들어가기 위해 있지도 않은 1종 면허가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현실은 운전면허 시험을 볼 때마다 낙방하는 안타까운 상황. 조연출에게 면허를 제출해야 하는 시기는 점점 다가오고, 최선은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시험을 보는 와중에 일이 이상하게 꼬여 가고, 상황은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최선은 과연 1종 면허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Tae-kyung
배우 영화는 애인인 아현과 고양이 테오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연기도, 삶도 답답하게 느껴진 그는 아현과 싸우고 집에서 쫓겨난다. 그리고 그는 우연인지 운명인지 3명의 지인들과 하루 동안 만나게 된다. 자신이 알던 기억들과 현재가 겹치는 기묘한 하루 속에 영화는 지금 누구를 생각하고 있을까?
San-soo
Writer Sung-jun encourages his once-actor friend Yeon-woo to act again.
Min-ju
1년만에 복학한 선아가 교수의 껄끄러운 부탁을 받고 동아리방에 찾아간다.
Eun-hye
문성(박정학)은 학원 사업에 실패하고 재기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러 다닌다. 한편, 하나뿐인 아들 도진(맹세창)은 돌연 미국 유학을 중단하고 결혼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힘에 부친 일상의 어느 날, 오랫동안 절연했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는다. 간첩조작사건에 연루되어 최근 무죄를 선고 받은 그의 아버지는 국가 보상금으로 상당한 유산을 남긴 상황이다. 만감이 교차한 가운데 문성은 30여 년 만에 고향 군산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아버지를 간호하는 젊은 여인 은혜(이태경)를 만난다.
Kyeong-joo
뜨거운 여름날. 대학원생 경주는 이번 학기가 지나면 학위를 얻지 못한다. 근근히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도 졸업 유무에 따라 잘릴 위기에 처한다. 느린 호흡의 인물 중심 비주류 영화만 찍는 경주에게, 교수와 주변 사람들은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주류의 영화를 찍길 권하지만 경주는 그런 글을 쓸 수가 없다. 경주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인 예빈의 부탁으로 뒤늦게 예빈의 시나리오를 읽게 되는데, 사람들이 말하는 대중적인 글에 부합하는 예빈의 시나리오를 보고 흔들린다.
Yu-ri
같은 반 친구 경민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영희는 가해자로 지목된다. 딸이 죽은 이유를 알아야하는 경민의 엄마,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형사, 친구의 진심을 숨겨야 하는 한솔, 학생이 죽은 원인을 찾아야 하는 담임 선생님까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영희를 의심한다. 죄 많은 소녀가 된 영희는 결백을 증명해야만 하는데...
Director
“극장에서 만나자”는 쪽지에 기대를 안고 극장으로 향하는 ‘선미’와 영화감독 ‘가영’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관객과의 대화, 사라진 시네필 ‘민철’을 찾아 낙원으로 모여드는 사람들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찾아온 극장에서 우리가 가까워지는 시간들 당신에게 극장은 어떤 곳인가요?
So-jin
So-Jin, who is training for the physical fitness test for police recruitment, is being stalked by a man, but she cannot find a strong means of confronting the situation. Meanwhile, Hyeon-Sook, who lives in the same apartment complex of So-jin, cannot get away from her violent husband. They work out in a schoolyard for their own respective reasons.
어려서부터 엄마와 둘이 살아온 해랑은 졸업을 앞둔 미술감독 지망생이다. 어느 날 엄마가 퇴사하게 되면서 해랑은 갑작스러운 독립을 하게 된다. 처음으로 모든 것을 혼자 하게 된 해랑은 미래에 대해 갈등하게 될 사건들을 마주한다.
Mi-ran
Dong-a wants to buy some sneakers.
Ji-won
Ji-won, a short-term teacher at a public high school, goes to a private high school job interview at lunchtime. She happens to meet her high school teacher, Jung-man, on her arrival.
Yoon-sung
정민의 결혼을 며칠 앞두고 윤성은 정민과 함께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 동갑내기 두 여자는 기억을 더듬어 과거로 여행한다. 9년 전, 여고생 정민은 동성 연인인 윤성에게 서로를 닮은 아이를 갖자는 엉뚱한 계획을 말한다. 며칠 후 있을 정민의 결혼식은 그 계획의 시작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