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Seon-hwa
출생 : 1957-10-19, Busan, South Korea
Mother
희망 없는 도시,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은 가족 같은 친구들인 장호와 기훈 그리고 상수와 함께 무모한 작전을 계획한다. 새로운 인생을 향한 부푼 꿈도 잠시 이들을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가 나타나면서 목숨마저 위협받게 된다.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네 친구들은 놈의 사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Yun-ja
30년간 반찬가게를 한 애란(이주실)과 시간강사를 전전하는 규현(이종혁)은 서로에게 쌀쌀맞은 모자다. 그래도 규현은 해장에 최고인 동치미 국수, 아플 때도 벌떡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벌떡죽, 그리고 딸 소율이 가장 좋아하는 주먹밥까지 엄마 손맛만은 늘 생각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애란이 자꾸만 정신을 놓고 아들이 죽었다는 이상한 소리를 한다. 증세가 심해지면서 반찬가게마저 정리하려 할 때, 규현은 애란이 음식을 만들 때마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열심히 레시피를 적어놓은 공책을 발견하게 되는데...
Restaurant Female Boss
광주 수호파 중간보스 곽진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심미진, 서대문소속 경찰 권정혁, 5. 18 민주화운동 희생자 2세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을 불러 모은 보안업체 대기업 회장 김갑세와 그의 비서 김주안의 제안은 바로 ‘그 사람’을 타겟으로 한 극비 프로젝트. 진배는 무력도발로 연희동을 자극시킨다. 그러나 김갑세가 광주 시민들을 제압하던 계엄군이었고 그의 총검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팀은 균열이 생긴다. 미진은 홀로 서대문 사거리에서 ‘그 사람’의 차량에 뛰어들어 사격을 가한다. 마지막 한발, 성공의 순간 터져버린 총 때문에 부상당한 미진은 뒤늦게 달려온 진배의 도움으로 탈출하지만, 정혁은 충격을 받고 사라진다. 마침내 그날, 저격 위치를 확보한 미진과 경찰 병력을 저지할 진배 일행, 그리고 김갑세와 주안은 탁실장을 이용하여 검문을 통과하고 드디어 연희동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한편, 서대문경찰서 최계장의 집요한 추적으로 암살 작전의 실체가 밝혀지고 경호실장인 마상렬의 명령으로 연희동 안팎은 빠르게 진압된다. 미진에게까지 포위망은 좁혀지고 사라졌던 정혁이 나타나 작전을 저지하는데...
Head Nun
야바위 판 바람잡이를 하던 중 벌어진 싸움으로 철창신세를 지게 된 우종대. 어느 날, ‘선영’이라는 여자가 난데 없이 종대에게 7살 된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가져온다. 종대는 아이와 몇 달간만 살아줄 것을 요구하는 그녀의 제안을 완강하게 거부하지만, 유치장에서 빼내주는데다 돈까지 주겠다는 말에 결국 묘한 동거를 수락한다. 아빠를 만난 기쁨에 하루 종일 졸졸 쫓아다니는 준이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지만, 종대 인생에서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사랑을 주는 준에게 종대는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Myung-gil's Mother
잔혹하게 슬픈 연쇄살인극 연이은 살인사건, 시신 곁에 어김없이 붙어있는 오로라 공주 스티커, 사건을 담당한 오형사는 현장 CCTV를 통해 “날 찾아봐…”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정순정이 범인임을 직감하지만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수사팀을 혼란에 빠뜨리며 각기 다른 수법으로 잔혹한 살인을 집행하는 순정, 돌연 살인장소를 공개하며 도심 외곽 쓰레기매립장으로 군, 경찰과 언론, 전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키는데…
Aunt 2
사랑에 아까울 게 없던 그녀, 사랑을 완성할 줄 알았던 스물 아홉에 듣게 된 인정할 수 없는 그의 한마디. ‘그게 사랑인 줄 알아? 옛날 남자들한테 가서 물어봐. 널 사랑했는지!’ 1주년 기념일에 네 번째 남자, 찬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나지니(김선아). 이별의 순간 그녀에게 날아온 가슴 아픈 말을 되뇌이며 다이어리 속에 소중하게 간직해 온 지나간 사랑들을 떠올려 본다. 구현오빠(이현우)와의 풋풋했던 첫사랑, 캠퍼스를 함께 누비던 정석오빠(김수로), 유인이(공유)와의 짜릿했던 시간들이 그녀에겐 아름답기만 한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과거의 남자들을 찾아간 그녀가 알고 싶은 단 하나의 진실. ‘날 사랑했나요…?’찬의 말을 머릿 속에서 지울 수 없는 지니는 ‘그 남자들은 날 사랑했을 거야’라고 혼자 되뇌이는 대신 직접 찾아가 지나간 사랑을 확인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남자들은 더 이상 다이어리 속에 지니의 필체로 간직 된 그들이 아니다. 전혀 딴판인 얼굴로 사랑을 부정하고 지니의 추억마저 산산조각 박살 내 버리는데… 기록 당한 남자들을 위해 다이어리를 펼쳐 든 그녀의 정정당당 청구내역. ‘일센티도 안 빼놓고 다 적어 놨거든. 반드시. 꼭. 받아 낼거야!’이제 그녀에게 남은 건 세 남자들을 만나면서 사랑의 첫 떨림부터 헤어짐의 순간까지 빠짐없이 써 내려간 세권의 다이어리 뿐. 지니는 추억을 부둥켜 안고 우는 대신, 자신의 사랑을 보상 받기 위해 다이어리를 증거로 작성한 치밀한 청구서를 남자들에게 날리고. 그날 이후 과거의 남자들은 좌불안석, 불안한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옛 남자들을 향한 그녀의 조용한 경고. ‘나, 당신들에게 말한다! 내 사랑을 물로 보지마!’
Bum-soo's Mother (uncredited)
강원도 산속 마을 산리. 그곳에 사는 17의 소녀 홍연(전도연 분)은 늦깎이 초등학생이다. 어느날 길 모퉁이에서 산리 초등학교로 부임한 21살의 총각 선생님 강수하(이병헌 분)와 우연히 마주친 후, 홍연은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 수하를 보기 위해 수업이 끝난 후에도 교실 주변을 멤돌고 그에게 제출되는 일기장에는 수줍은 사랑의 고백들로 가득하지만 수하는 홍연의 마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 버린다.
Landlord
그녀의 미술관에 낯선 동물원이 찾아왔다! 결혼식 비디오를 찍는 일을 하고 있는 춘희(심은하)는 자주 주례를 서는 국회의원의 보좌관 인공(안성기)을 짝사랑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게으른 춘희의 자취방에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철수(이성재)가 찾아와 이사간 다혜(송선미)의 연락처를 내놓으라며 막무가내로 들어온다. 철수의 등장으로 춘희는 쓰고 있던 시나리오가 진척이 되지 않고, 철수는 결혼을 한다며 연락을 피하는 다혜 때문에 속앓이를 한다. 감정에 충실한 동물원 남자 철수는 소녀적인 미술관 여자 춘희의 시나리오에 핀잔을 주고 둘은 서로가 사랑하는 인공과 다혜를 내세워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 시나리오 안에서 미술관 안내원 다혜와 동물원 수의사 인공의 관계가 발전할수록 철수와 춘희의 관계도 달라지는데...
Violent Woman
'바퀴벌레'와 '골목 밖으로' '고통의 밤' '에필로그'라는 4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단편. 아침운동을 하면서 남의 문앞에 놓여있는 우유를 습관적으로 훔쳐먹는 신문사 논설위원, 만취해 길가에서 용변을 누려다가 경비원에게 들키게 되는 엘리트 검사, 그리고 도색잡지를 즐겨보다 여학생에게 들킬 뻔한 위기를 겪는 교수, 이들 세사람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사회문제에 관한 대담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