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통일을 약속하고 그 첫 상징인 경의선 철도 완전 개통식을 추진한다. 그러나 일본은 1907년 대한제국과의 조약을 근거로 개통식을 방해하고 한반도로 유입된 모든 기술과 자본을 철수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한다. ‘고종의 숨겨진 국새가 있다’는 주장으로 사학계의 이단아 취급을 받아 온 최민재 박사는 국새를 찾는다면 일본의 억지 주장을 뒤엎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의 확신을 믿게 된 대통령은 일본 자위대의 동해상 출현 등으로 비상계엄령을 공표함과 동시에 마침내 ‘국새발굴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 최민재에게 마지막 희망을 거는데…
어두운 병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수현'의 퇴원 선물이 놓여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져버린 동생 '수현'을 위해 '지현'이 준비한 탐스러운 가발. 웬일인지 윤기 흐르는 가발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수현'은 메마른 머리위로 가발을 천천히 눌러쓴다. 그 순간 거울 속 '수현'은 점점 생기 넘치는 매혹적인 여자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이상한 기운이 '수현'을 뒤덮는다. 가발을 쓰면서 하루가 다르게 병이 호전되는 '수현'이 '지현'은 불안하기만 하다. 마치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듯한 동생 '수현'은 자신의 옛 애인인 '기석'을 바라보는 눈도 예전과는 다르다. 게다가 가발을 빌려간 친구 '경주'는 참혹하게 죽은 시체로 돌아오고 '수현'은 알 수 없는 말들만 늘어 놓는데... 가발로 인해 변해가는 '수현', 사랑스런 동생이 공포가 되어버린 '지현'. 그리고...점점 두 자매에게 비밀을 간직한 가발의 저주가 파고든다.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겉보기엔 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 하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초원. 어느날 초원이는 자폐증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엄마 경숙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에만큼은 정상인보다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달릴 때만큼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갖고 꾸준히 훈련시킨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살 청년이 된 초원. 그러나 지능은 여전히 5살 수준에 머물고 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어대고, 동생에겐 마치 선생님 대하듯 깍듯이 존댓말을 쓰고,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특유의 막춤을 선보이기 일쑤이니, 어딜 가든 초원이가 있는 곳은 시끄러워지기 마련이다. 하는 짓이나 말투는 영락없는 5살 어린애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달리기 실력만큼은 여전히 최고인 초원. 경숙은 자신의 목표를 ‘초원의 마라톤 서브쓰리 달성’으로 정하고 아들의 훈련에만 매달린다...
서린(이수아)은 극장에서 팝콘과 함께 엄마에게서 버려진 후 혼자 살아가는 방법으로 남자들의 가방을 훔치기 시작한다. 어느 날 그녀는 정일(박신양)의 가방을 훔치고 그 속에 들어있던 소형 녹음기를 발견한다. 서린은 녹음 내용을 통해 그가 심한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잘 수 없으며 야간 택시를 몰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린은 정일의 택시 안에서 우연히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서린은 녹음된 정일의 순수함에 끌리고, 정일 역시 서린과의 첫 만남에서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어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데...
서점에서 일하던 창식은 자신의 이상형인 다혜를 발견한다. 창식은 그녀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을 깡패로 위장시키지만 그들은 몰매만 맞고 물러난다. 다혜는 대통령의 딸이고 언니로 보이는 혜란이 사실은 경호원이며 재벌 2세와 교제하고 있던 것. 이런 사실들에도 창식의 마음은 변하지 않고, 다혜는 밤늦도록 집 앞을 서성거리는 창식을 보면서 마음을 연다. 다혜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남을 가지는 두 사람. 그러나 다혜는 뇌종양으로 6개월의 시한부 삶을 선고 받는다. 둘은 창식의 고향으로 내려가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지만 대통령의 명령으로 다혜는 서울로 올라와 정밀진단을 받는다. 기적적으로 건강을 찾아가는 다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한다. (박민) 서점에서 일하던 창식은 자신의 이상형인 다혜를 발견한다. 창식은 그녀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을 깡패로 위장시키지만 그들은 몰매만 맞고 물러난다. 다혜는 대통령의 딸이고 언니로 보이는 혜란이 사실은 경호원이며 재벌 2세와 교제하고 있던 것. 이런 사실들에도 창식의 마음은 변하지 않고, 다혜는 밤늦도록 집 앞을 서성거리는 창식을 보면서 마음을 연다. 다혜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남을 가지는 두 사람. 그러나 다혜는 뇌종양으로 6개월의 시한부 삶을 선고 받는다. 둘은 창식의 고향으로 내려가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지만 대통령의 명령으로 다혜는 서울로 올라와 정밀진단을 받는다. 기적적으로 건강을 찾아가는 다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한다. (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