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Hae
출생 : 1927-04-27, Hwanghae, Korea
사망 : 2022-06-08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이 모두 알고 있는 그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그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까. 올해 94세의 최고령 현역 연예인, ‘전국노래자랑’의 최장수 진행자. 가수, 희극인, 영화배우, 라디오 DJ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지만 스타였던 적은 없는 연예인. "송해 1927"은 우리에게 보여진 적 없는 그의 무대 뒤 얼굴에 가까이 다가간다. 그는 자주 눈을 감고 있고, 진중한 표정은 슬픔과 고통을 숨기기 좋은 은닉처처럼 보인다. 게다가 그는 과묵하다. “갈 때도 의논이 좀 됐으면 했지”라는 말로 축약된 아들의 사고사. 윤재호의 영화도 그 톤을 닮아 한 생에 담긴 온갖 신산을 차분히 모아 담는다.
Self
일생에 단 한번,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 생활력 강한 아내 '미애'의 미용실 셔터맨 '봉남'은 '노래는 Feel'이라는 신조를 갖고 사는 김해시의 가수 꿈나무. 대한민국 톱가수들의 등용문인 [전국노래자랑]이 김해시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푼 가슴을 안고 아내 몰래 예선 무대에 출전해 단번에 동네 아주머니들의 인기스타로 등극한다. 한편, 자신감 만큼은 최우수상감인 음치 시장 '주하나', 일과 사랑을 한꺼번에 쟁취하려는(?) 산딸기 엑기스 '여심' 직원 ‘동수'와 ‘현자’, 손녀 '보리'와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는 모태 엇박자 '오영감'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꿈의 무대에 선 주인공들의 가슴 벅찬 도전이 시작되는데... 33년 역사, 방송횟수 1,650여 회, 출연자 3만 명, 관람객 수 1천만 명! 대한민국 버라이어티의 원조 전국노래자랑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흠 잡을 데 없는 엘리트 북한장교 ‘최백두’(정준호)와 흠 잡을 데 너무 많은 제대말년 뺀질이 병사 ‘림동해’(공형진). 이 둘은 조선인민군 해군 제13전대 매봉산 기지에서 위대한 혁명과업 수행에 여념이 없었다. 마르고 닳도록~~ 화창한 어느 여름날 오후, ‘백두’와 ‘동해’는 바닷가에 낚싯대를 드리운 채, 위가 마르고 닳도록 술을 들이 부으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다. 바람은 솔솔 불고, 알딸딸하니 적당히 취기도 오르고, ‘백두’와 ‘동해’는 기분좋게 잠이 든다. 그, 런, 데… 여기가 어디던가! 눈을 떠보니 그들이 떠내려온 곳은 다름아닌 남한(!) 그것도 피서철의 동해안이었던 것이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이 쪽을 보아도, 저 쪽을 보아도, 손바닥만한 천조각으로 몸을 가린 수백 명의 여성들. 에헤라~ 좋다! 천지가 온통 기쁨조로구나. 눈은 즐겁지만, 일단 집으로는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얼른 돌아가세!!! 미치도록 돌아가고 싶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다. 경찰서를 찾아가 ‘위’에서 왔다고 고백하니 굽신거리기만 하고, 수상한 형사들이 그들을 쫓는가 하면, 가출한 남한 여고생은 계속 친구 먹자며 따라다닌다. 오직 그들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금강산 여행권’이 1등 상품으로 걸린 전국 노래자랑! 과연 ‘백두’와 ‘동해’는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각기 성격이 다른 13명의 청소년들이 경찰의 일제 단속에 걸려 모두 보호실로 잡혀들어와 보호실 안에서 그들의 꿈을, 희망을 마음껏 펼쳐보인다. 그러는 동안 서로 스스럼 없는 대화를 통해 잡혀오기전에 정미를 두고 다투었던 철진과 팔코네티는 서로 화해를 하여 그들의 축복 속에서 정미와 철진은 결혼여행을 떠나게 되고,가난 때문에 빠에서 일하던 인자를 경찰관들의 배려에 힘입어 악의 소굴에서 빼내오기도 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4회전 권투시합에 참가하게 된 철진을 모두가 응원가고 이들을 보 자류평부모들도 그들의 순수함과 정열에 한마음이 되어 철진을 응원한다.
승연은 부모를 잃고 동생 둘을 부양하는 여대생 운전사로 누구의 도움도 거절하고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저축했던 돈들을 모두 날리게 되어 생선장사를 시작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하룡의 도움조차 거절한다. 동생 동수와 은하의 결혼이 생선을 팔다가 다투었던 임여사(은하어머니)의 반대로 암담해지자 은하는 가출하고만다. 그러나 승연의 충고로 동수는 당당히 은하부모에게 결혼승낙을 얻어내고 여대생, 또순이, 운전사의 모델로 신문에 보도된 승연은 기쁨에 넘치고 하룡의 도움으로 휴학했던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된다.
독 굽는 일을 유일한 낙으로 여기고 사는 송영감은 어느 겨울, 눈 속에 쓰러진 여인 옥수를 구한다. 갈 곳 없는 그녀는 송영감과 같이 살게 되면서 아들 당손까지 낳아 가족을 꾸린다. 그러나 석현이 독짓는 일을 배우겠다고 찾아오면서 그들의 행복은 흔들린다. 차츰 석현에게 마음이 기울던 옥수가 석현과 도망을 가버린 것. 그리고 송영감은 좌절감에 빠지는데..
Un ami de Jo
이층집 새댁 미진은 신식 새댁이어서 모두들 미니새댁이라고 불렀다. 미진은 시집의 모든 생활양식을 현대화하려고 하지만 완고한 시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하고 만다. 하지만 비교적 현대적인 멋을 아는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도와 준다. 마침내 시어머니와 온가족이 한식탁에 모여 앉아 식사하는 화목한 현대적 가족이 된다.
젊은 시절부터 함께 다니던 장돌뱅이 허생원과 조선달, 윤봉운은 오늘도 봉평장에 자리를 잡는다. 최근들어 나이 탓에 쇠약해지고, 현대식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욱 형편이 어려워진 그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떠돌이 인생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큰 욕심 없이 그저 밥 세 끼나 먹고 저녁에 주막에서 막걸리나 한 사발 걸칠 수 있는 정도면 그저 그만인 사람들이기도 하다. 허생원 일행은 술이나 한 잔 하기 위해 들른 충주 집에서 낮에 장에서 젊은 손님을 빼앗겼던 젊은 장돌뱅이 동이와 마주치는데, 충주댁이 동이에게 홀린 것을 보고는 부아가 치민 허생원은 동이의 따귀를 때려 쫓아버리고 만다. 그날, 메밀꽃 밭을 지나던 세 사람은 우연히 젊은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허생원의 지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젊은 시절에도 봉평장에서 장돌뱅이를 하던 허생원은 포목전에서 분이를 보고는 첫눈에 반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