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와와가 죽었다. 우리는 그녀의 진짜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어떤 젊은 집단의 마스코트적인 존재였던 ‘치와와’가 토막살인 된 상태로 도쿄 만에서 발견된다. 치와와의 전 남자친구와 친구들은 각각 치와와를 추억하지만 더욱 명확해진 것은 아무도 치와와의 본명, 출신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어렸을 때 사고로 부모를 잃고, 삼촌 손에 자란 ‘고구레’는 '무서워', '무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겁쟁이 여고생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식 첫날부터 신입생과 2학년의 싸움에 말려들고 만다. 그 신입생의 정체는 빨간 머리에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문제아 ‘오니세’. 방과 후, 체육관 뒤로 오라는 ‘오니세’의 호출을 받고 체육관으로 향한 ‘고구레’는 ‘오니세’로부터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는 프러포즈를 받는다. ‘오니세’가 무서워 할 수 없이 사귀게 된 ‘고구레’는 처음엔 ‘오니세’의 행동 하나하나에 벌벌 떨지만, ‘오니세’의 다정하고 순수한 반전 모습에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데… 문제아 소년과 소심한 여고생의 달콤한 첫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어릴 적 달걀 요정에 의해 말을 봉인 당한 소녀 ‘나루세 준’.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트라우마로 인해 여전히 말을 하려 하면 고통이 찾아온다. 교내 어느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고 조용한 학교생활을 하던 중에 학급 친구들 3명과 함께 지역 교류회 준비 위원으로 선정된다. 말을 하지 않는 아이 ‘나루세 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법을 모르는 ‘사카가미 다쿠미’ ‘다쿠미’에게 마음의 짐이 있는 착한 치어리더 ‘니토 나쓰키’, 팔 부상으로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교내 야구 에이스 ‘다사키 다이키’ 같은 반이었지만 전혀 친분이 없는 4명은 함께 지역 교류회를 위한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게 되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마음도 맞지 않고, 뮤지컬은 사실상 불가능한 미션! 그러던 중 우연히 ‘다쿠미’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음악에 교감하게 된 ‘준’은 노래로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거라 믿게 된다. ‘다쿠미’와 문자로 소통하면서 뮤지컬 곡을 직접 쓰게 되고 학급 친구들도 모두 ‘준’을 응원해주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