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이지만 자상한 아빠 척(제임스 마스던)과 활동적이고 사교적이지만 철없는 엄마 래니(클레어 데인즈), 그리고 그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자란 16세 말괄량이 소녀 루시(사라 볼거). 여느 가족처럼 부모님과 함께 사는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을 꿈꾸는 루시는 어느 순간부터 부모님의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느끼고, 일 년에 몇 달씩 캐나다에서 일하는 아빠와 집안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유일한 친구 미치 브래들리와 와이오밍의 농장에서 조용한 삶을 살고 있던 아이너 길커슨에게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모녀. 그들은 다름 아닌 아이너가 외아들의 죽음에 책임을 물으며 연을 끊었던 며느리 진과 여태 존재조차 몰랐던 손녀 그리프였다. 그들은 진의 남자친구 게리의 폭력과 학대를 피해 도망쳐 온 것이었지만, 아직도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는 아이너는 그들을 쉽게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