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야 코로예바는 모델이 되기 위해 엄마를 속이고 아부다비로 떠난다. 들뜬 마음도 잠시, 도착 후 자신이 아랍 남자에게 팔려갈 지도 모르는 현실에 직면한다. 하지만 엄마의 집착에서 벗어난 그녀에게는 주위의 모든 것들이 멋져 보이기만 하는데... 새로 사귄 친구들도, 자신을 사갈지도 모르는 아랍 남자도, 물질과 돈, 모든 게 그녀에겐 너무 소중하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주는 그녀들이지만 돈에 대한 욕망도 애정에 대한 욕망도 그녀들에겐 너무나 솔직하고 순수한 욕심이다. 비열한 탐욕의 세상에서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는 그녀들이 의지할 수 있는 건 오직 자신과 서로 뿐...
미국과 소련은 급속한 냉전 시대 속에서 우주의 열망을 꿈꾸고 있었다. 두 나라 모두 2인 유인 우주선 발사에 총력을 기울였고, 소련의 노련한 비행사인 알렉세이에게 이 중대한 임무가 주어지게 된다. 약 2년 동안의 훈련을 거쳐 드디어 1965년 3월 소련이 먼저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게 된다. 발사 성공에 모두의 기쁨도 잠시, 우주선의 이상으로 곧 착륙할 위기에 놓인 알렉세이와 그의 동료는 어쩔 수 없는 불시착을 시도하고 항공우주센터에서 포착할 수 없는 눈으로 뒤 덮인 어디론가 착륙하게 된다. 인류 최초의 2인 유인 우주선의 주인공이었던 알렉세이와 그의 동료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정의감 넘치는 공군 파일럿 알렉스 맥코이는 불합리한 상사의 명령에 불복종한 이유로 군에서 퇴출 당하고 민간 여객기 파일럿에 지원한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기장 레오 피츠제럴드의 교육생이 된 알렉스.그의 대담한 행동은 레오의 심기를 건드린다. 그러던 어느 날 중동 아시아 지역을 비행하던 레오와 알렉스는 화산섬 칸우에서 지진이 발생해 민간인들의 발이 묶였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향한다. 화염에 휩싸인 재난 현장에 투입된 그들은 부상자들을 싣고 비행기에 오르지만 불타버린 활주로 때문에 이륙마저 힘들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