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었다, 사랑이 싹트는 기분 너에게 풍덩 빠져버렸던 17살의 여름. 너를 두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21살의 여름. 그리고 몇 번의 여름이 지나고 다시 만난 너, 이젠 놓치지 않을 거야.
Zhao Ming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돈을 벌고 공부하며 고군분투하던 `안란`. 어느 날, 간절히 바라던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몇 번 본적도 없는 어린 남동생이 안란에게 덜컥 맡겨진다. 동생을 키우려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데 누나의 희생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어른들. 세상에서 제일 못되고, 이기적이고, 그래서 서글픈 여자아이가 말한다. “나에게도 우주가 있어”
Qiu Fan (as Liang Jingkang)
상해 작은 골목길에 있는 심야식당. 남자 주인 혼자 식당을 꾸려나가고 사연 많은 손님들이 이곳에 와서 밥을 먹는다. 불치병에 걸린 가수, 두 다리를 못 쓰는 여학생, 그리고 여학생의 엄마, 난생 처음 권투 시합에서 이긴 선수, 그 선수를 힘들게 키워온 엄마, 낯선 도시에 생활을 꾸린 두 남녀 등 심야식당에서는 그들의 이야기들로 하루를 시작하고 또 마감한다. 그곳에 와서 함께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하며 또 다른 아침을 맞이하며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생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