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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알츠하이머에 걸리게 된 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마음으로 답답해하는 아들. 이 가족에게 새출발을 원하는 한 여자가 아버지의 간병인으로 찾아온다. 아버지는 병으로 인해 그녀를 부인으로 생각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간병인 또한 가정폭력으로부터 도피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삶에서의 시간을 만족한다. 아들은 아버지의 진심어린 사랑을 알게 되고 비로소 그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들에게 매일 일어나는 일들은 더 이상 아픔과 고통이 아니다. 서로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세 어른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