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ime Romandia

참여 작품

우리의 시간
Producer
멕시코 평원지대에서 소 목장을 운영하며 한적한 삶을 사는 에스더와 후안 부부. 에스더가 아이들 양육과 함께 목장 운영을 맡고 있으며, 세계적인 시인인 남편 후안은 소를 기르고 싸움에 출전할 소를 선발한다. 평화롭게 보이는 두 사람의 관계는 에스더가 말몰이꾼인 필과 관계가 깊어지면서 균열되기 시작한다. 성적으로 개방적인 결혼관계를 주장하던 후안이 불안감과 질투심을 조절하지 못하자 둘 사이의 긴장과 갈등은 최고조에 달한다.
야생지대
Producer
베로니카의 등장으로 알레한드라의 가족은 혼란에 빠진다. 가족의 전통, 위선, 동성애혐오, 남성우월주의가 만연한 곳에서 섹스와 사랑은 위태롭다. (2017년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헬리
Producer
마약과의 전쟁이 한창인 멕시코. 평범한 가장인 헬리(20살)는 아버지와 아내, 그리고 여동생 에스텔라(12살)와 가난하지만 화목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에스텔라의 남자친구 베토가 그녀와의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소탕한 마약을 훔쳐내 헬리의 집에 숨기면서 이들 가족은 뜻하지 않게 마약거래에 연루된다. 다음 날, 무장한 군인들이 헬리 집에 들이 닥치면서 이들은 상상을 초월한 끔찍한 악몽의 세계로 던져지게 되는데…
어둠 뒤에 빛이 있으라
Producer
후안과 그의 가족은 대도시를 떠나 지방에 정착한다. 그들은 그곳에서 쾌락과 고통이라는 동떨어진 두 개의 세계를 경험한다. 이 두 세계가 상호보완적인지 아니면 서로 제거하려고 싸우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카를로스 레이가다스의 신작은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원시적 자연의 장엄함과 존재론적 침묵, 그리고 관능이 지배하는 세계다. 프롤로그로 기능하는 초반 꿈 시퀀스에서 빛나는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힘을 잃지 않는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목욕탕 장면은, 내러티브를 끌고 가는 핵심축 중 하나인 부부간의 쾌락과 관능이라는 미묘한 인간사에 대한 카메라의 솔직하고 대담한 시선을 보여준다. 감독은 선과 악, 죄의식이라는 인간적 문제를 하늘과 땅, 산, 바다, 동물이라는 자연과 결합시켜 장엄한 서사시와도 같은 영화를 탄생시켰다. 무엇보다도, 초월적 분위기와 독창성으로 빛나는 시작과 끝장면은 차세대 거장으로서 레이가다스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서명과도 같다.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침묵의 빛
Producer
카를로스 레이다가스의 신작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멕시코 북부의 메노나이트 교도 공동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평화주의와 반(反)기술주의를 표방하는 이들은 17세기에 유럽에서 탈출하였으며, 이후 1차대전 당시 캐나다의 반 독일 정서로 인해 다시 멕시코로 쫓겨가 현재는 약 10만 명이 살고 있다. 다소 보수적인 마을에 살고 있는 가정적인 남편 요한은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만다. 양쪽 모두에 똑같이 헌신적이면서도 자신의 욕망에 갈등하는 그의 모습과 결단은 호소력 있고 매혹적인 내러티브의 근간을 이루어낸다. 또한 이야기의 단순성은 영화가 전달하는 감정적인 진실 및 생생한 휴머니즘과 묘한 모순을 일으킨다. 전작 이나 에서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구축되는 레이다가스의 이야기는 시각적인 매력과 진한 감동을 주는 독특하고 강렬한 시선을 선보인다.
하폰
Co-Producer
자살을 하기 위해 멕시코 시티를 떠난 한 남자가 인디언 할머니가 사는 산꼭대기의 한 외딴 집에 머물게 된다. 적막하고 황량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감동적인 경치를 가진 그곳에서, 그는 할머니의 무한한 인간애를 느끼게 된다. 잔혹함과 서정성 사이에서 흔들리고 둔해진 감각이 점차 되돌아 오면서, 남자는 살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