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Sam
삶이 버거울 때,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세상의 끝에 선 기분일 때, 나는 생각한다.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를. : 여자는 자신의 장례식장 관에 누워 장례식장에 온 사람들의 대화를 듣는다. : 비상계단을 통해 9층으로 올라가는 미선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무리 올라가도 8층만 무한반복될 뿐 9층 출입문은 찾을 수가 없다. : 곧 서른을 앞둔 스물아홉의 ‘무궁화’와 ‘이년’. 그녀들은 누군가에게 잊히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