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g Min-gi
박 대통령의 암살 이후, 계엄령이 선포된다.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과 그를 따르는 장교들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나고 군대가 정치적 행동을 해선 안된다고 믿는 완고한 군인인, 수도방위사령관 이태신은 전두광을 막기 위해 그와 맞서기로 한다. 그들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대혼란 속에서 모두가 갈망하던 서울의 봄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Ryo Tomokawa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마석도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 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까지 한국에 들어오며 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
Jang Ri-cheol
유엔 가입을 위해 다수의 투표권을 지닌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심히 외교 활동을 벌이던 1990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도 남북의 외교전은 불이 붙는다. 한신성 주소말리아 한국 대사와 안기부 출신의 강대진 참사관, 북한의 림용수 대사와 태준기 참사관은 함정을 파거나 거짓 정보를 흘려가며 서로를 견제한다. 한편 소말리아의 상황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부패한 독재정권을 몰아내려는 반군과 정부군의 대치는 1990년 12월 30일 반군이 수도 모가디슈에 입성하면서 내전으로 번진다. 통신은 물론 항공편마저 끊겨 아수라장이 된 모가디슈. 북한 대사관 사람들은 반군의 공격으로 갈 곳을 잃고, 한신성 대사는 도움을 요청한 북한 사람들을 관저로 들이는데...
Driller (uncredited)
자동차 영업 대리점의 과장 정수, 큰 계약 건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히고 만다. 그가 가진 것은 78% 남은 배터리의 휴대폰과 생수 두 병, 그리고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다. 대형 터널 붕괴 사고 소식에 정부는 긴급하게 사고 대책반을 꾸린다. 구조 대장 대경은 꽉 막혀버린 터널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구조는 더디게만 진행된다. 한편, 정수의 아내 세현은 정수가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통해 남편에게 희망을 전하며 그의 무사 생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friend 2 at reunion
울트라 A급 소심남 ‘영수’. 할인쿠폰 하나에 목숨거는 찌질남에다 이효리 같은 완벽한 여자가 나타날지언정 여자에 대한 관심이 없어 연애라고는 한번도 해 보지 못한 매력없는 소심남의 지존이다. 그런 그가 우연히 점심을 먹으러 들린 샌드위치 카페에서 ‘희주’라는 알바생을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대범하지 못한 성격탓에 대화 한번 건네지 못한채 매일 점심을 샌드위치로 때우기를 수십일. 큰 마음을 먹고 떨리는 마음을 다스리며 장미꽃 한송이를 든채 그녀에게 용기내어 프로포즈를 한다. 다행히도 영수의 순수한 마음을 인정한 ‘희주’는 영수의 프로포즈를 흔쾌히 수락하고 마침내 둘은 결혼에 성공하게 된다.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영수의 신혼생활은 탄탄대로이며 행복지수는 높아만 가던 어느 날. 우연히 변기 뒤에서 심상치 않은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입으로는 “에이…희주가 아닐꺼야”라고 외치지만, 이미 마음 속에서는 그녀에 대한 의심이 꿈틀거리기 시작하고 이내 그녀 몰래 아내의 흑역사를 조심조심 파헤쳐 나가기 시작하는데.... 천사 같은 외모, 일류 호텔급 요리 솜씨, 3개국어가 가능한 지적능력까지 겸비한 그녀. 울트라 A급 현모양처 ‘희주’ 속았다! 대한민국 대표 현모양처인줄로만 알았던 그녀에게 이토록 어두운 흑역사가 있었다니! “내 의심의 시작은 미약했으나, 집착의 끝은 창대하리라!”
Choi Seok-ho
북한과 중국의 거리가 48미터 밖에 안 되는 압록강지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목숨을 걸고 이를 넘는 이들이 있다. 어릴 적 경계선에서 부모님의 죽음을 목격한 자매. 눈 앞에서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군인. 사랑하는 사람과 지독한 이곳을 벗어나야만 하는 커플. 굶어 죽어가는 자식을 살려야 하는 부모. 아픈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 떠나야만 하는 딸. 목숨을 걸고 꼭 48미터를 넘어야만 했던 사람들의 숨막히는 실제 이야기 슬프고도 위대한 감동드라마가 시작됩니다.
라이브 콘서트장. 조명 감독 인수는 후배에게 공연을 맡기고, 공연장을 급하게 떠난다. 강원도 삼척의 한 병원 수술실 복도에서 인수는 서영을 만난다. 그가 삼척으로 간 것은 아내, 수진의 자동차 사고 때문이다. 그 차에는 함께 사고를 당한 동승자, 서영의 남편, 경호도 함께 타고 있었다. 중상을 입은 수진과 경호가 좀처럼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이, 사고 처리 과정에서 인수와 서영은 수진과 경호가 ‘특별한 관계’ 임을 알게 된다. 인수와 서영에게 이 사실은, 참혹한 사고보다 더 받아들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