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Su-yeon

참여 작품

주글래 살래
중국집과 피자집이 골목하나를 가운데 두고 양대 산맥처럼 마주보고 자리잡은 달동네 거리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중국집 배달부 청년 소룡(김승현 役)은 불후의 액션스타 이소룡의 열혈팬으로 그를 닮기를 가슴으로 소망한다. 이소룡의 비디오를 보며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의 사진을 미용실에 가지고 가 똑같이 잘라달라고 조르는 순진한 소룡, 그가 간 미용실에는 한국에 돈을 벌러 온 연변처녀 옥란이 일하고 있었고 그녀는 미용사가 되고픈 꿈을 간직하고 있으나 세상은 그런 그녀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동네 미용실 원장인 주제에 파리 유학파 출신이라고 우기는 챨리최와 연변 출신인 옥란을 무시하며 얌체를 떠는 제이의 존재가 옥란의 한국살이를 어렵게 하는 이유! 옥란은 결국 미용실에서 쫓겨나고.. 이 달동네에는 힘없는 달동네 사람들에게 폭행을 일삼거나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예쁜 여자만 보면 연예인 시켜준다고 꼬드겨 술집에 내보내는 악질 조폭 개기름(그는 간판뿐인 자신의 연예기획사 소속의 에로 여배우들을 자신의 주류 사업에 강제로 끌어드려 이용해먹고 있다) 이 건들거리며 다니고 있었으니 얼굴 반반한 미용실의 순진한 처녀 옥란이 그의 눈에 띠이지 않을 수 없었고 옥란은 곧 돈과 몸을 개기름에게 강탈당하게 된다. 옥란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가지고 있던 사회적 약자로써의 소룡은 조폭이 장악하고 있는 달동네와 옥란의 상황을 보고 분노하지만 그는 힘이 없다. 다만 그들을 응징하고자 하는 의지만이 불타오를 뿐인데...
영구와 땡칠이 2 - 소림사 가다
mother
부모님과 땡칠이와 함께 평화롭게 살고 있는 영구(심형래)의 집. 어느 날 마녀가 나타나 집안의 가보인 보검집을 훔쳐간다. 이에 영구는 중국의 소림사로 떠나고 우여곡절 끝에 거지스님을 만나 소림사에 도착한다. 한편 영구의 부모님은 마녀에게 잡혀가고 마을은 온통 쑥대밭이 된다. 소림사에서 1000년 동안 돌항아리에서 잠자는 보검을 갖고 돌아온 영구는 마녀를 물리쳐 부모님을 구하고 가보인 보검집도 되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