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Compositor
인류 종말의 초기 단계로 보이는 가까운 미래, 이미 폐쇄된 뉴욕 주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부부와 세 자녀가 맨발로 숨죽인 채 시골 마을의 식료품점을 헤맨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소리의 근원지를 파괴하러 달려오는 괴 생명체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 전 세계를 파괴해 버린 무차별적인 공격과 숨통을 조여 오는 거대한 위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인공 가족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를 최소화하며 위태롭게 살아간다. 숨소리조차 마음 편히 낼 수 없는 극한의 상황, 아버지 리(존 크래신스키)와 어머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은 아이들과 자신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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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 넘치고 매혹적인 철학과 학생 질은 새롭게 전임 온 교수 에이브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독창적인 사상을 지닌 놀라운 달변가 에이브는 이상과 다른 현실로 인해 지독한 삶의 염증을 느끼고 있다. 에이브의 고통과 감성에서 로맨틱한 환상을 자극받은 질은 자신도 모르게 그의 마력에 사로잡힌다. 그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점점 가까워지지만 에이브의 잃어버린 생의 의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어느날, 그들은 한 식당에서 부도덕한 판사에 대한 이야기를 엿듣게 되고, 질은 판사가 심장마비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 순간, 에이브는 자신의 모든 감각이 살아남을 느끼고 질과의 사랑에도 활력을 찾게 된다. 그런데 며칠 후, 바로 그 판사가 조깅을 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이 때부터 자그마한 시골 마을은 미스터리한 소문으로 들썩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