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
가난과 전쟁으로 아무런 희망조차 없었던 수단 톤즈에서 사제이자 의사, 교육자, 음악가, 그리고 건축가로서 이태석 신부가 이룬 기적들과 그 이면의 숨은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톤즈에서 행복의 답을 찾은 그의 모습은 보는 이를 설레게 하고, 진실하게 자신을 다 바쳐 사랑을 전하는 모습은 보는 이를 뜨거운 감동으로 적신다. 아직도 이 땅에 남아 있는 그의 따스한 발자취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진짜 이태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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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의 살을 에는 추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2009년 2월, 몇 초간의 짧은 만남을 위해 약 40만 명의 사람들이 명동에 모인 단 하나의 이유. 믿음이 척박한 땅에서 최초의 추기경이 되었고, 누구도 나서지 않을 때 용기를 냈으며, 우리 곁을 떠나는 순간까지 기적 같은 사랑을 실천한 故 김수환 추기경. 한국사의 격동기 시절 종교를 넘어 사회의 가장 큰 어른, 약자들의 울타리, 마지막 대변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간 '시대의 거인' 김수환… 그의 뜨거운 사랑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